“위기는 기회" … 구글 웨이모, 공격 행보
“위기는 기회" … 구글 웨이모, 공격 행보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8.04.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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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안전성 논란 속 잇단 협력 확대 … “웨이모는 달린다”
▲ 웨이모 자율운행 시스템이 탑재된 재규어의 I-페이스 (사진 : 웨이모)

1주일 사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사망사고로 인명사고로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구글 웨이모는 오히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기술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이 공격 행보의 배경으로, 자율주행차량의 위기를 웨이모 자율주행기술 확대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CEO가 3월 말 NADA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컨퍼런스에서의 발언은 이를 방증한다. 크라프칙 CEO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술과 웨이모의 기술은 접근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운전자의 손이 때때로 핸들에 접근하기를 요구하는 반면, 웨이모의 경우에는 사람의 개입이 전혀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2016년부터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에 탑재하기 위해 협력한 웨이모는 지난해 11월에는 피닉스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탑재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으로 시민을 수송하는 얼리라이더Early Rider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도 했다. 2018년 초에는 자율주행차량을 협력을 FCA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퍼시피카Pacifica 수천대로 확대한다는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연내 무인 택시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우버, 테슬라의 사고로 뒤숭숭한 3월 말에는 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의 전기 SUV 차량인 I-페이스I-PACE에 웨이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는 협력을 발표했다. 2020년 상용 택시 2만대를 자율주행으로 구현한다는 것이 이번 협력의 목표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웨이모는 혼다와도 제휴를 준비하고 있다. 혼다와의 제휴는 화물차량에 자율운행 구현하기 위함으로 알려진다. 또한 현대자동차, 포드와의 제휴도 논의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논란 속 자율주행차 패권을 향해 웨이모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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