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이 ‘상위 50개 미래 유망 기술 분석 보고서(Top 50 Technologies, 2025 Edition)’의 15번째 판을 발표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9개 기술 분야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 주요 기술 트렌드를 시각화했다.
이번 보고서는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기술 연구 조직인 테크비전(TechVision) 팀이 주도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정보통신기술(ICT) ▲의료·웰빙 ▲의료기기·영상의학 ▲센서·계측 ▲화학·첨단 소재 ▲첨단 제조·자동화 ▲환경·지속가능성 ▲에너지·유틸리티 등 9개 핵심 분야에서 500개 이상의 기술을 평가해 톱 50 기술을 선정했다.
기술 평가는 ▲특허(IP) ▲글로벌 투자 현황 ▲산업별 잠재력 ▲메가트렌드 영향력 ▲지역별 도입 가능성 ▲경제적 영향력 ▲기술 파괴력 ▲혁신 수준 등 8가지 기준에 따라 수행됐다.
➊ 인산철 배터리(Ferro Phosphate Battery, FPB)
테크비전 기술 연구조사 부문 부사장 안킷 슈클라(Ankit A. Shukla)는 “인산철 배터리는 높은 안전성, 낮은 비용, 긴 수명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최근 2년간 125억달러 이상이 투자됐고, 전기차, 그리드 저장장치, 휴대용 전자기기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➋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s, GLP-1 RAs)
테크비전 기술 연구조사 부문 디렉터 반다나 아이어(Vandana Iyer)는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대사 건강을 넘어 만성질환 치료와 체중 조절까지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현재 심혈관 질환, 당뇨병성 신장병,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승인받았고, 신경퇴행성 질환과 장 건강 관련 적응증에서도 임상이 진행 중이다. 맞춤형 의료(Personalised Medicine)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➌ 탄소중립 연료(e-fuels)
모빌리티 부문 총괄 파트너 비벡 바이디야(Vivek Vaidya)는 “탄소중립 연료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유럽을 중심으로 정책 기반 채택이 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60억달러 이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➍ 첨단 캡슐화 기술(Advanced Encapsulation)
테크비전 기술 연구조사 부문 이사 브누아 뷔트뤼이유(Benoit Butruille)는 “첨단 캡슐화 기술은 약물 전달(Drug Delivery, 약물을 몸속 특정 부위에 정확히 도달하게 하는 기술)과 소비재 혁신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재 안정성(약효나 품질이 쉽게 변하지 않는 성질),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 몸에 실제 흡수돼 효과를 내는 정도), 방출 조절 능력(Controlled Release, 약물이 일정 시간에 걸쳐 서서히 작용하는 기능)을 높이며, 나노기술과 결합해 의약품, 식품 보존, 퍼스널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➎ 메타인지 AI(Metacognitive AI)
이노베이션 서비스 부문 총괄 수딥 바수(Sudeep Basu)는 “메타인지 AI는 자기 인식, 적응형 학습, 자율적 의사결정 기능을 갖춰 기존 AI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은 사이버보안, 예측 분석, 업무 자동화 등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