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자동차 업계에서도 관심 집중
블록체인, 자동차 업계에서도 관심 집중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5.1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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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계에서는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자주 일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인해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 블록체인이 가진 본연의 우수성(보안의 우수성 및 해킹 불가 등)은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일고 있는데, 자동차 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블록체인의 개념을 먼저 보자. 블록체인은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정보를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서 사용한다. 이것을 블록이라 부른다. 이 블록은 정해진 시간마다 계속 발행돼 연결된다. 이를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이 블록은 각 노드(정보를 주거나 받는 모든 기구, 주로 PC나 스마트폰)에서 생성되며 또 각 노드로 배달된다. 이때 한 블록을 조작해 거짓 장부를 보내면 다른 블록들과는 정보 값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거짓 장부는 탈락하고 제대로 된 장부만 배달된다. 이를 ‘블록체인의 무결성’이라고 부른다. 이런 방식이 이어지면 해킹이 매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이는 블록체인의 가장 우수한 점으로 거론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에서 블록체인은 차량 소유권 이전 혹은 중고차 거래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 스마트 계약을 도입하면 현존하는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중고차를 거래했는데, 주행 거리가 조작됐거나, 사고 기록이 있는데 밝히지 않았거나 하는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보험 보상 처리에도 도입할 수 있다. 기존의 정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 정보들의 조작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충전 잔량을 사람의 개입 없이도 고객센터에서 이를 인지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인 간 전기 거래와 결합하면 더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차량을 하나의 노드로 보고, IoT 기기들 혹은 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지체 교통 상황, 주행 경로에 있는 사고 정보, 좌회전 불가 지역 등을 차량간 정보를 주고받는 블록체인에 얹어 상호작용하게 하면 지금보다 자동차 생활이 훨씬 안전하고 즐거워질 수 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차 해킹 방지, 공유 자동차 등 정보가 널리 알려지거나, 무결성을 검증하는 다양한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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