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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eye)을 프린팅한다
눈(eye)을 프린팅한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8.11.14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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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에서 사람의 눈은 불가침 영역이다. 지식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많은 난치병이 극복되고, 장애의 불편도 완화하고 있지만, 손상된 눈은 현대 의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연구진이 ‘생체공학적인 인공눈’을 위한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안구 기증이 화제였다. 유명 프로레슬러인 이왕표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 씨에게 안구기증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은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동우 씨가 앓고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은 각막기증으로 완치될 수 있는 병이 아니며, 이왕표 씨의 경우에도 담도암 투병 중의 사망이기에 안구를 비롯한 장기기증 자체가 이뤄질 수 없었다.

인공눈의 난제 해결
현대의 기술은 안구 이식 외에는 눈의 손상을 해결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눈의 개발이 계속 시도되고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이 인공눈의 난제를 풀어내는 열쇠로 기대된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는 마이클 맥알파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인공눈을 위한 프로토타입에 이미지 감지 어레이 3D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곡면에서 전자 기기를 인쇄함으로써 인공눈의 성공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것이다. 

맥알파인 교수의 연구진은 맞춤형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은색 입자의 잉크를 곡면에 균일하게 입히고, 건조시켰으며, 이 위에 빛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포토 다이오드를 인쇄했다. 이 프린팅 작업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됐으며, 반구체에 3D 프린팅된 포토 다이오는 25%의 효율로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시켰다. 

현실로 오는 인공 눈
알파인 교수는 “3D 프린팅된 반도체는 미세 가공 시설에서 제조된 반도체 장치의 효율성에 필적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면서 “곡면에 반도체 디바이스를 쉽게 인쇄한 것은 인공눈이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의 영역에 보다 가까이 왔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제 연구진은 더 가벼운 프로토타입의 개발과 함께 인체에 이식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소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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