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가치 입증
지멘스 |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가치 입증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11.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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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가 지닌 장점은 명확한 성공 사례와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이다. 에너지와 산업 자동화 분야 서플라이 체인을 대표하는 지멘스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라는 슬로건 아래 그룹 내에 첨단 솔루션을 직접 적용하면서 미래 제조 산업의 모습을 증명하고 있다.

일례로 지멘스 독일 암베르크 공장에서는 이상이 발생하거나 예측되면, 해당 지점을 즉각적으로 확인·조치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제조 설비에 설치된 각종 IoT 센서를 통해 암베르크 공장에서는 매일 5000만건, 연간 182억건의 데이터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전에 이상을 감지함으로써 제품 불량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지멘스에 따르면, 제품 불량률은 100만개 가운데 11.5개, 즉 0.001% 수준에 불과하며, 생산성 증가는 800% 이상에 달한다.

강력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갖고 있는 지멘스는 최근 수년간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전문기업인 LMS, 애플리케이션생명주기관리(ALM) 전문기업 폴라리온,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기업인 씨디어탭코 등을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조현수 한국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사업부 상무는 “지멘스가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2007년 이후 지금까지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50억 유로를 상회한다”면서 “이를 통해 지멘스는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에만 국한되는 것보다 제조 설비 전반, 나아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에서 개발돼 예기치 않은 문제에 봉착하지 않게 하면서 차세대 전환을 효과적으로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커뮤니케이션 툴은 물론 정보보안, 인프라스트럭처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는 이를 입증하는 사례다. 지멘스는 2016년 클라우드 플랫폼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와 마인드스피어 기반 데이터 분석 툴인 옴네오(Omneo)를 선보이면서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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