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권 레니쇼코리아 지사장
장유권 레니쇼코리아 지사장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8.05.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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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에이터가 레니쇼의 돌풍 몰고 올 것"

레니쇼가 불량률 제로(0)를 지원한다. 중요한 공정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부품의 완성도를 검사하는 레니쇼 이큐에이터로 품질을 높이고, 제품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큐에이터는 공작 기계와 연동하여 측정 수치를 기반으로 상황에 따른 보정을 즉각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스마트 제조를 뒷받침하는 이점도 제공한다. 장유권 레니쇼코리아 지사장을 만났다.

레니쇼 이큐에이터Renishaw Equator는 공정 내에서 정밀 측정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자동차 엔진 블록 등은 정교한 품질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정 내에 정밀 측정솔루션을 도입하기는 어려웠다. 절대값을 측정하는 3D 스캐너를 통한 검사의 경우, 온도와 습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경 유지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 검사에도 오랜 시간을 소요하여 생산 라인에서 운영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장유권 레니쇼코리아 지사장
장유권 레니쇼코리아 지사장

이와 달리 이큐에이터는 생산 현장의 공정 라인에 구축, 자동으로 정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절대값 측정 방식의 3D 스캐너와 달리 마스터 제품과의 비교 측정을 수행하는 이큐에이터는 주변 환경 변화가 마스터 제품에 담기기 때문에 변화가 극심한환경에서도 측정의 정확도를 보장한다. 또한 200mm/s 이상에 달하는 이큐에이터의 측정 속도는 빠르게 작업이 진행되는 제조 라인에서 활용하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인업 확대로 시장 요구에 대응
장유권 레니쇼코리아 지사장은 “기술의 발전은 맞춤 생산 등으로 제조 산업의 트랜드를 바꾸고 있다. 새로운 제조 환경에서는 생산품의 품질 보장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시킬 전망인데, 이큐에이터는 생산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큐에이터는 전세계 수많은 제조 현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자동차 부품 기업인 H사, G사, M사 등 60여개 기업이 이큐에이터를 도입하여 고품질 제품을 제조·공급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레니쇼는 2018년 이큐에이터 500을 출시하면서 이큐에이터 제품군을 한층 확대했다. 이큐에이터 500은 X/Y 평면에서 직경 500mm의 제품에 대한 정밀 측정을 지원한다. Z 축은 250mm까지 측정이 가능한데, SM25-3 스캐닝 모듈을 사용하면 더 확장되어 400mm의 Z 축 측정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이큐에이터 300모델과 비교하여 약 두 배로 측정 범위를 넓힌 것이다.

장 지사장은 “이큐에이터 300에 대한 뜨거운 반응 속에서 더 큰 부품 측정에 대한 지속적인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이큐에이터 500이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큐에이터 500은 측정 대상 범위를 크게 넓혔지만, 바닥 면적 확대는 최대한 억제했다. 공간적 여유가 별로 없는 생산 현장을 배려한 설계이다. 이큐에이터 500이 차지하는 바닥 면적은 920×924mm로, 공간효율적으로 생산 라인에 도입하여 운용할 수 있다.

장 지사장은 “엔진블록 등 정밀도가 높은 대형 부품을 생산해야 하는 자동차 부품사에서 이큐에이터 500이 더 큰 이점을 줄 것”이라며, “자동차 분야 뿐 아니라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제조 분야가 이큐에이터의 대상으로, 측정 범위가 더욱 넓어진 만큼 수요도 더 가파르게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시간 보정으로 스마트 제조 완성
이큐에이터의 또다른 특징은 공작기계와의 연동이다. 사용에 따른 마모는 기계 제품의 어쩔 수 없는 숙명. 특히 단단한 제품을 직접 가공하는 공작 기계는 툴의 마모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계속된 작업으로 드릴툴이 마모되었다면, 동일한 힘으로는 그만큼의 구멍이 덜 형성되는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큐에이터는 측정값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툴의 마모도를 판단하여 보정함으로써 품질을 유지시킨다. 이큐에이터에 적용되는 자동화용 EZ-IO 소프트웨어 및 CNC 공작 기계에서 공구 오프셋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IPCIntelligent Process Control 소프트웨어가 제공되어 마모된 만큼 공작기계가 더 큰 힘을 가할 수 있도록 보정하거나 마모 한계에 다다른 툴의 교체를 경고한다. 이처럼 실시간 검사, 이를 기반으로 한 보정이 자동으로 이뤄짐으로써 레니쇼 이큐에이터는 생산성과 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더 스마트한 제조를 구현한다.

이큐에이터 300(왼쪽)과 이큐에이터 500(오른쪽) 비교
이큐에이터 300(왼쪽)과 이큐에이터 500(오른쪽) 비교

중소 제조 기업의 혁신 돕는다
장유권 사장은 2018년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 동반자의 역할을 자신했다. 장 지사장은 “제조 혁신은 꼭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큐에이터를 예로 제시했다.

“단 1대의 이큐에이터를 핵심 공정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최종 완제품의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 소규모로 도입하고, 성장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이큐에이터는 중소기업이 제조 혁신의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고 강조한 장 지사상은 “우리나라에는 많은 중소 제조 기업이 존재하는데, 이들을 지원하는데 지사 활동의 초점을 맞춰 레니쇼가 국내 제조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파트너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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