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로봇이 만드는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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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D
  • 승인 2016.10.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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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없는 안전한 작업환경 추구 … 협동로봇 가이드라인 ISO/TS 15066 준수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9월 8일 유니버설로봇 한국지사에서 ‘테크니컬 워크숍(Technical Workshop)’을 통해 자사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시장에 대한 보다 본격적인 접근에 나섰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유니버설로봇은 2005년 설립돼 전 세계 50여개국에 로봇 암을 공급하고 있는 덴마크 소재의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s) 전문기업이다.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은 기술지원과 애프터서비스(AS)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유니버설로봇은 2016년 7월 개소한 한국 지사를 통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신속한 기술 지원과 서비스로 한국 협업로봇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협업로봇의 경우, 기술지원과 AS보다 더 중요한 사항은 작업자의 안전이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하는 환경이기에 로봇의 작동 범위 내에 실수로 작업자가 들어가거나 로봇의 작업과 작업자의 동선이 겹칩으로써 발생하는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이 반드시 요구된다.
 
최신 표준으로 인적 피해 방지
유니버설로봇이 이번 워크숍에서 강조한 부분도 바로 안전사항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발표한 협동로봇 가이드라인 ISO/TS 15066를 준수하는 안전 기능으로, 로봇의 독자적 작업은 물론 사람과 나란히 서서 협력할 때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작동 도중에 장애물에 걸렸다면, 즉시 모든 동작은 정지된다. 장애물이 단순한 물건이 아닌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사람과 로봇 암이 부딪힐 경우에도 작업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장애물과 부딪혔을 때 가해지는 힘(속도, 압력, 충격) 역시 단순 타박상에 그칠 정도로 약한 수준임은 물론이다.
 
테크니컬 워크숍 진행과 시연을 위해 방한한 앤드류 피터(Andrew Pether) 유니버설로봇 APAC 기술지원 총괄책임자는 “제조 현장에서의 사고는 단순히 작업 중단에 따른 생산성 감소보다 장애,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지는 인적피해가 더 위험한 요소”라며 “유니버설로봇은 협업로봇의 최신 안전규격인 ISO/TS 15066의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인간과 기계가 효과적으로 작업하는 동시에 100%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 표준 수집 ‘주도’
유니버설로봇이 규격 수립 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한 ISO/TS 15066 표준은 기존 산업용 로봇의 표준 안전 규격인 ISO 10218를 보완하는 것으로, 인체의 특정부위에 대한 통증 역치와 로봇의 속도, 압력과 충격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은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특성이 반영된 표준이 향후 협업 로봇 시스템을 확대시키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높은 유연성과 정확도, 쉬운 프로그래밍 등도 유니버설로봇의 장점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원하는 위치에 로봇 암을 위치시킨 후 수행 작업을 지정하는 것만으로 제조 현장에서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공정을 간단히 자동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손쉽게 협업 로봇을 설정하고,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손쉬운 프로그래밍·유연한 확장
최근 발표된 ‘유니버설로봇 플러스(Universal Robots+)’는 고객이 협업로봇을 도입하는 데서 편의성을 확장시키고, 협업로봇과 관련된 생태계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유니버설로봇 플러스는 유니버설로봇의 로봇 암에 설치되는 애플리케이션 쇼룸으로, 이를 통해 고객은 액세서리, 엔드 이펙터(End Effector),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택해 협업로봇에 적용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작동여부를 쉽고,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 협업로봇을 보다 손쉽게 도입하고, 적용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니버설로봇 플러스에서 소개되는 애플리케이션은 ISO/TS 15066 등 안전 표준에 입각해 유니버설로봇의 검증이 사전 수행돼 안전성 또한 담보할 수 있다.
 
피터 총괄책임자는 “유니버설로봇의 로봇 암과 애플리케이션은 쉬운 프로그래밍, 높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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