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PTC코리아 지사장 “PLM·IoT 융합, 디지털 혁신 선도”
박혜경 PTC코리아 지사장 “PLM·IoT 융합, 디지털 혁신 선도”
  • MSD
  • 승인 2016.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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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C코리아가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 17층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1985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PTC는 지난 30년동안 CAD/CAM PLM 등 제품 설계·제조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온 전문기업으로, 최근에는 IoT·AR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디지털 기반의 산업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PTC는 국내에서도 한국지사의 확장이전을 통해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과 고객 대응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PTC는 최근의 디지털 혁신에 발맞춰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퓨터기반설계(CAD),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기존 제품 설계·제조 소프트웨어에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을 결합, 가상의 디지털 정보와 현실의 물리적 공간이 융합된 스마트 커넥티드 기반의 새로운 제조 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PTC는 지난 2013년 IoT 개발 플랫폼 기업인 씽웍스 인수를 시작으로 5억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관련 기업을 인수,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 분석 기업 콜드라이트, 퀄컴의 AR 사업부인 뷰포리아,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기술을 갖춘 악세다 등에 이어 2016년 초에도 산업데이터를 수집해 단일 소스로 제공하는 켑웨어를 인수(1억 달러)하면서 디지털 트윈을 위한 스마트 커넥티드 역량을 계속 높여 나가고 있다.
 
2016년 4월 PTC코리아의 첫 여성 CEO로 선임된 박혜경 PTC코리아 지사장은 “제품을 개발·디자인·서비스하는 방법에서 IoT·VR·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PTC는 기존 CAD·PLM 역량에 디지털 연결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IoT·AR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혁신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PTC가 말하는 ‘디지털 트윈’이란?
과거에는 가상의 디지털 정보와 현실의 물리적 공간이 서로 분리된 개념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 둘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융합 환경이 PTC가 말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바로 여기에서 새로운 혁신과 비즈니스의 기회가 창출되리라고 믿고 있다.
 
이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간편하게 연결,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커넥티드가 필요하다. PTC는 IoT 솔루션과 플랫폼을 함께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스마트 커넥티드 시장을 선도,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스마트 커넥티드 관련 PTC의 강점은.
IoT 활용 과정에서 각각의 솔루션이 이질적이라면, 안정성과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PTC는 디지털 정보의 수집부터 분석·가공·저장·시각화 과정 등 IoT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특정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벤더보다 비용효율적이고, 강력한 스마트 커넥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나아가 지난 30여년 동안 CAD와 PLM을 중심으로 확보한 PTC의 노하우가 접목되면 더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차체·핸들·바퀴·시트 등에 센서를 부착한 자동차의 테스트 주행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다시 CAD로 제품을 디자인해 PLM으로 제품을 개발, SLM(Service Lifecycle Management)을 더함으로써 서비스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만약 이런 자동차에 증강현실 기능까지 추가될 경우, 가치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PTC는 씽웍스·콜드라이트·악세다·캡웨어 등을 인수, 단일 IoT 플랫폼 기반에서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단일 소스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또 뷰포리아는 보다 간편하게 증강현실을 접목할 수 있게 한다.
 
국내에서 특히 집중할 산업 분야는.
기존 PTC의 주 무대인 제조 산업에서는 IoT가 대두되면서 스마트 팩토리로의 변화를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IoT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강점을 바탕으로, 기존 분야 에코시스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 산업의 고객 혁신을 계속적으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그렇지만 IoT를 통한 스마트 커넥티드가 요구되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도시 환경을 혁신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고,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스마트 시티 등이 그것이다. 기존 고객사의 디지털 혁신 지원의 역할에 더해 스마트 시티, 스마트 리테일 등 공공·소매/유통 분야로의 영역 확대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국내에서는 제조 산업 외 레퍼런스가 많지 않지만 PTC 본사 차원에서는 공공·유통 부문에서도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이 한국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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