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 부는 이더넷 프로토콜 바람
산업계에 부는 이더넷 프로토콜 바람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6.06.0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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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문화사, ‘나를 위한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 찾기’ 세미나 개최
 
이오문화사가 지난 5월 20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나를 위한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 찾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오문화사가 진행하는 정기 기술세미나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의 기본 정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
글 | 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존 펄스 제어에서 통신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로 변환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봤다.

이 세미나는 특정한 이더넷 프로토콜 표준보다는 이더넷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적 배경 및 개요를 탐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펄스제어를 비롯한 기존 기술에 머물러있는 이들을 네트워크 기반 기술로 이동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다양한 제조업체의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기준”이라는 것이 이상호 엠씨테크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세미나는 오늘날 변화하는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의 기술 패러다임을 다루었다.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가 누릴 이익을 살펴본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현존하는 산업용 네트워크 프로토콜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 종류만큼이나 장점과 특징 역시 상이하다. 즉, 솔루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만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상호 연구소장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전반적인 기본 지식’의 힘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어떤 관점에서 산업용 네트워크에 접근할지에 따라 필요한 요구사항이 달라진다. 자동차로 따지면 속도·승차감·가격·외관 등, 사람마다 필요로 하는 조건이 다르다. 따라서 좋은 기술을 좇기보다는 현재의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기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세미나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적용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어떤 관점에서 산업용 네트워크를 보아야 하고,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강점을 찾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을 돕기 위한 세미나다.

이상호 연구소장은 “비교의 기준이 ‘내’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을 찾아 여기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기술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함을 의미한다.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다
이번 세미나는 기본적인 이해도 향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특정 프로토콜 벤더의 세미나와 달리 보다 포괄적이고 넓은 주제를 다루었다.

우선 남수혁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마케팅 이사가 ‘스마트 제조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해 강의했다. 남수혁 이사는 산업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 제조를 실현하기 위해 보안 기능을 갖춘 IT 친화적인 공용 산업용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스마트 매뉴팩처링 구현에서 산업용 네트워크의 역할을 짚었다.

2강에서는 최철 하이젠모터 상무이사가 ‘자동화 시스템 구성과 PLCopen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는 지금, 제어분야에서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PLC와 그 표준 개발환경인 PLCopen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이 표준이 실제 제어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알아보았다.

3강부터는 산업용 네트워크 이론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이상호 엠씨테크 연구소장이 준비한 연속 강의에서는 ‘네트워크의 기본 이론과 실시간 네트워크의 요구사항’을 살펴보고, 이어 ‘제어를 위한 다양한 필드 네트워크 기술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표준 필드 네트워크들의 구조와 동작 그리고 실제 적용 시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5강에서는 ‘고성능 실시간 네트워킹의 적용 및 개발’이라는 주제로 고성능 실시간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네트워킹의 개발 방안을 제시하며, CANopen과 EtherCAT을 예시로 응용분야별 효과적인 적용방안을 모색했다.

6강과 7강은 김상모 모션그룹 기술이사가 실시간 네트워킹을 적용한 실제 사례를 살펴보았다. EtherCAT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평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산업용 네트워크 프로토콜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핵심적 질문을 찾아
이상호 연구소장은 “특정 기술을 강조하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떠한 제조업체에서 어떤 표준을 주관하는지 역시 중요하지만, 그보다 핵심적 가치는 이더넷 프로토콜 자체에 있다는 것이 이상호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양한 종류의 이더넷 프로토콜을 다루기보다는, 이더넷 프로토콜의 정의와 그 본질 설명에 힘을 실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LS산전과 맥슨모터 코리아 그리고 하이젠모터 등 네트워크 기술을 아우르는 모션컨트롤 전문 기업들이 참여, 데모시연 부스를 선보였다. 각 기업이 자랑하는 첨단 제품들과 네트워크 기술들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실질적인 구현사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미나에서는 각계각층의 전문 기술자들이 모여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CJ제일제당, LG전자, LS산전, 도레이 첨단소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어드밴텍케이알, 전자부품연구원, 파카코리아, 한국NSK,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화테크윈,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 전문가들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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