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의 최전선을 보다
산업용 로봇의 최전선을 보다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6.05.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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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업이 선택한 ‘가장 뜨거운’ 로봇
산업용 로봇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각 기업은 독자적인 영역을 곤고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분야를 찾으려는 시도 역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요구사항이 생겨나고 있는 현재, 로봇 기업들의 주력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글 | 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1. 쿠카 로보틱스 코리아는 저(低) 가반하중 로봇인 KR 사이버테크 나노(CYBERTECH nano) 시리즈를 공개했다. 금속 공작기계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6㎏~10㎏ 하중을 안전하게 핸들링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이다. 작은 크기와 날렵한 디자인의 경량 설계가 특징이다. 

이 로봇은 또한 높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23m³에 달하는 유선형의 작업반경과 유연성으로 기존 로봇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에도 접근할 수 있다. 

KR 사이버테크 나노는 바닥 벽면 천장 등에도 부착 가능해 좁은 공간부터 넓은 작업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0.04㎜에 달하는 반복정밀도와 민첩성 및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

 
2. 한국 가와사키 로보틱스는 CX 시리즈와 B 시리즈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CX 시리즈는 핸들링에서 스팟 용접까지 다양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범용 로봇이다. 기존 Z시리즈와 비교하여 동작속도 향상·중공 구조의 로봇 팔·제품 소형화를 실현했다. B 시리즈는 스팟 용접 전용 로봇으로, 스팟 용접 분야의 주요 요구사항인 동작 속도 향상과 고밀도 배치를 실현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라인의 길이를 줄인다.

가와사키 로봇은 암의 경량화·고출력/고성능 모터 채용·최신 방진 제어 등을 바탕으로 사이클 타임의 대폭적인 단축을 실현한다.

협업 양팔 로봇 duAro는 Dual과 Robot이라는 어원에서 알 수 있듯, 두 개의 팔을 지닌 로봇이다. 다관절 협업 로봇은 비용이 높아 다수의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기에는 아직까지 무리가 따른다. 반면 duAro는 SCARA 형태의 로봇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까지 저렴하다. duAro는 양 팔을 독자적 혹은 동기화하여 작업할 수 있어 제조 품목 혹은 제조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에 적합하다.

 
3. 스토브리코리아는 무균 분야·클린 룸·플라스틱·고속 가공 등 다양한 환경에 특화된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RX-160은 6축 로봇이다. 유연성을 극대화한 6자유도 운동이 특징이다. 스토브리만의 전매 특허인 기어 감속 시스템을 갖춤은 물론이다. 6축의 경우 최대 ±270°까지 동작하며, 동작 최대속도는 초당 870°다. 바닥과 벽에 부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산업 로봇용 CAD/CAM 소프트웨어 기업인 로봇마스터와의 협업 역시 돋보였다. 로봇마스터와 협업해 제작한 해머 피닝 장치를 부착하여 초당 200여 회 두드려 제품을 연마할 수 있게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그것이다. 최신 연마 기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완벽한 연마를 보장한다.

TX90HE는 다습한 환경에 적합한 로봇이다. pH4.5~ph8.5 수준의 액체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로봇 팔 IP65·관절 IP678 수준의 방수 구조를 갖추었다. 본체와 구성요소 전부를 보호하는 뛰어난 방수 구조를 자랑한다. 유례없이 수조 속에서 작동하는 로봇을 시연함으로써 스토브리코리아는 특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드러낸다.

 
4. 유니버설 로봇의 UR3는 테이블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탁상형 로봇’이다. 1㎏의 가벼운 무게로도 3㎏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무한 회전 기능 및 정밀한 힘 제어 능력을 갖추었다. 누구나 쉽게 티칭할 수 있는, 쉬운 프로그래밍 기능 또한 장점이다. 

UR 시리즈는 로봇 팔·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터치스크린·컨트롤 박스 등으로 구성된다. 협업 로봇의 특성상 어디서든 인간 작업자와 함께 작업할 수 있다.

 
5. 한국화낙의 협업 로봇 CR-35iA는 펜스 없이, 인간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던 펜스를 없앰으로써 로봇이 차지하는 작업 영역을 줄이고,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펜스를 없앴다는 것은 또한 안전성을 향상시켰음을 의미한다. 이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면 부딪혀도 상해를 최소화할 정도로 작업속도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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