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코리아는 한 문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이다. 중전기 분야의 전문성으로 유명한 기업이며, 가장 라인업이 풍부한 제품군은 저압 관련 제품군이다. 그런가하면 산업자동화 솔루션 역시 그 라인업이 탄탄하다. 2016년 1월, 로봇사업부에서 출시한 양팔 협업 로봇인 YuMi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글 | 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ABB는 1974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제어되는 산업용 로봇을 선보인, 로봇 현대화에 시발점이 된 기업이다. 또한 로봇을 쉽게 제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나 툴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전 세계에 25만 대의 로봇을 설치한 저력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양팔 협업 로봇, YuMi ABB는 세계 최초의 협업용 양팔 로봇 YuMi를 세미콘 코리아 2016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ABB는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한 ‘Next Level’ 전략의 일환으로 YuMi를 출시했다. YuMi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높은 안전성과 정확도로 사람과 협력하여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YuMi의 이름은 영어 ‘You and Me’에서 파생되었다. 소형 부품 조립공정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공정에서 작업자와의 협업을 위해 개발되었다.
YuMi는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 펜스 없이 설치된다. 또한 크기가 작아 협소한 공간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안전한 협업 로봇 YuMi의 핵심은 안전이다. YuMi의 양팔은 마그네슘 금속으로 제작된 프레임과 이를 보호하는 유연한 플라스틱 패드로 구성되어 있다. 패드는 높은 강도의 충격을 흡수하여 생산 라인이나 가공 시설에서 주변 기기나 작업자를 보호한다.
YuMi는 예상치 못한 충돌 감지 시, 1000분의 1초의 반응 속도로 전원을 차단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0.02㎜ 범위 내에서 최고 1,500㎜/초 속도로 움직임을 유지하여 정밀하고 빠른 움직임을 보장한다.
YuMi는 양팔 로봇으로, 유연한 손과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한 팔에 7축씩 총 14축을 탑재했다. 여기에 더해 쉬운 프로그래밍과 ABB 고유의 정밀모션제어도 장점이다. 여기에 스마트 그리퍼와 서보모터 그리고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어 단독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다 4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빠르게 재편 중인 변화 속에서 국가와 기업 모두 흐름 인지하고 다가올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ABB는 다보스 포럼에서 YuMi를 전시하며, 사물과 서비스 그리고 사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기술(Internet of Things, Services and People, IoTSP)을 통해 산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또한 생산성 증대를 위해 기계가 인간과의 공동작업, 협업이 어떻게 증가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공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선진화된 로봇 적용이 증가함에 따라 산업 생산성이 최대 30% 향상되고, 한국·중국·미국·일본·독일 등의 국가에서 18% 이상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ABB가 소개한 협업용 양팔 로봇 YuMi는 이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보여주는 기술이라고 ABB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학습하는 로봇인 YuMi가 산업계에서 인간과 로봇의 공동 작업을 실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압 제품의 전문가 ABB는 저압 배전 관련 기술로도 유명하다. ABB의 저압제품 사업본부는 차단기와 릴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100여곳 이상의 국가에서 활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ABB측 설명이다.
ABB의 신제품인 Tmax XT 배선용 차단기(Moduled-Case Circuit Breaker, MCCB)는 타사 동일 용량 대비 제품 크기가 작다. 이로 인해 시스템 구축 시 비용이 줄어든다. 주회로 차단기(Main Circuit Breaker MCB) 역시 마찬가지.
기본적으로 IC 인증 및 UL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KC(한국) 및 CCC(중국) 등 다양한 기준 및 표준을 획득했다. 배선용 차단기와 주회로 차단기 모두 경제형 모델을 겸비하고 있어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