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상 | 모싸 코리아 본부장
이용상 | 모싸 코리아 본부장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6.01.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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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의 연결, 우리가 책임진다”
모싸 코리아는 MOXA가 가지고 있는 12곳의 지사 중 가장 최근(2014년 5월)에 설립된 지사다. 다방면의 네트워크 커넥팅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보다 넓고 깊은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사령탑을 맡은 이용상 본부장의 포부다.
글 | 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모싸 코리아는 MOXA의 기업이념, 즉 신뢰성 있는 네트워크(Reliable Network)와 진심어린 서비스(Sincere Service)에 따라 설립되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지에서 고객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한국의 교두보
모싸 코리아가 한국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두 가지다. 

첫째는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의 고객 지원이다. 한국 고객이 MOXA의 제품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데에는 제품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측면과 서비스 지원 부족이라는 측면이 있다. 이제는 모싸 코리아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신뢰성 있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국 고객들에게는 시리얼 관련 제품이 많이 알려져 있었다. 반면 네트워크나 철도 분야 그리고 스마트그리드 등 첨단 솔루션 분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용상 본부장은 새로운 시장 혹은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제품보다는 솔루션 측면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는 지사 차원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전략이다.

둘째는 공급업체에 대한 지원이다. 고객들을 직접 방문해 마케팅하고, 공급업체에 연결하여 비즈니스를 돕는 ‘키 어카운트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교육 역시 모싸 코리아의 역할이다. MOXA와 협업하는 영업 전문가와 기술지원 전문가들은 필수적으로 MOXA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자체적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MOXA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며, 탄탄한 전문성을 갖게 된다. 여기에 MOXA 본사와 연계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용해 전문성을 높이게 된다.

‘스마트’한 활용을 위해
현재 MOXA가 힘을 싣는 분야는 세 가지. ▲스마트 그리드(전력)와 ▲스마트 레일(철도)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가 그것이다.

MOXA는 철도 분야의 다양한 표준을 규정하는 IEC 레일 테크니컬 커미티의 멤버다. 멀티미디어 그룹, 라디오 기반 열차 제어 시스템, 열차 간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등의 워킹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다. 표준 제정에 관여함은 물론이다. IEC61375 ETBN 표준을 가장 먼저 준수 및 시연한 것에서도 MOXA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는 아직 초입 단계로, 장비와 장비 사이의 연결성이 약한 편이다. 바꿔 말하면, 이 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GE는 이 분야에 32.3조 달러 규모의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현 GDP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스코·가트너·맥킨지 등 다양한 기업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관련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

MOXA는 ‘스마트화’와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MOXA는 IHS의 국제 산업자동화 컨퍼런스에 참여하였으며,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이노베이션&리더십 어워드에서 인텔·구글·오라클 등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술적 측면의 다양한 논의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폭넓은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팔방미인으로 활약한다
MOXA는 핵심 분야에서 다양한 역량을 발휘한다.

스마트 레일의 경우, 열차와 선로 등을 전자화·네트워크화한 무인열차가 화두이다. 국내의 신분당선 중 일부 구간 역시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비결은 무인 AP가 철로변에 200~400m 간격으로 깔려 있으며, 열차에도 부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 분야에서는 MOXA가 상당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특히 스마트 변전소 분야에도 MOXA의 전문성이 들어가 있다. 에너지 스토리지 관련 솔루션 분야에서 역시 MOXA 제품군이 활약하고 있다. 곧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이용상 본부장의 설명이다.

스마트 오일 필드(석유화학) 분야에서는 다양한 EPC 기업과 협업을 이루고 있다. Zone2(방폭)기준을 충족하는 장비 등을 바탕으로 아람코 등의 업체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이용상 본부장의 설명이다.

가장 뜨거운 화두인 스마트 팩토리에도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요즘 떠오르고 있는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MOXA는 강세를 보인다. 사무용 보안은 인터넷의 각종 서비스(웹· FTP·텔넷 등)를 모니터링하지만, 산업용 보안은 산업 전용 프로토콜까지 모니터링한다. MOXA의 솔루션은 산업용 프로토콜에 대한 보안 역시 보장한다.

더 높은 기술력을 향해
MOXA는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표준을 섭렵하는 것은 물론, 유수의 기업·학계와 향후의 표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력 분야에서는 IEC 61850 스마트 변전소 표준이 ‘대세’다. 이 표준은 다양한 등급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스테이션 레벨에서 제어하고 있다면, 향후 프로세스 레벨까지 확장될 것이라 보고 있다. 

MOXA는 각 분야에 특화된 기술적 요구사항에 대응하여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장비는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세계 기술을 주도한다.

유럽의 철도 관련 품질 규격으로 IRIS가 있다. 인명수송 철도 등에 들어가는 부품은 신뢰도가 중요하므로, 이 인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MOXA는 철도 관련 제품군은 물론, 자사가 생산하는 여타 제품들에도 IRIS 규격을 준수하며 제조한다. 따라서 전체적인 제품 및 관리 측면에서의 수준이 높다.

MOXA는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연결이 끊어지면 복구하는 것은 IT분야의 기본 기술로, 이 기술을 활용한 복구 작업은 수 초 안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초 단위가 아닌 밀리초 단위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 수 초에 불과하더라도 생산의 중단은 커다란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기술보다 한 단계 높은 복구 알고리즘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MOXA는 산업용도에 적합한, 한 단계 높은 기술을 추구한다.

이용상 본부장은 “MOXA는 스마트 팩토리 등과 관련한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라며, “산업계의 뜨거운 이슈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넓고 깊은 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업. MOXA에 대한 가장 간결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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