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Solution Partner’
‘You Are Solution Partner’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4.04.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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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수 년만에 기지개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수 년만에 기지개를 켰다. aimex2014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 미쓰비시는 ‘You Are Solution Partner’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고객의 생산시스템 전반적인 해결책을 제안한다는 포부다. 동시에 약 15년만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 단계 거듭난 솔루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글|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2000년 4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래 2014년까지 약 14년간 한국에서 활동해왔다.
오늘날 제조현장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생산 현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이에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단계에서 한 차원 나아가 고객에게 설비 시스템을 제안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

Q. 솔루션 파트너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배경과 방법은.
A. 토미자와 카츠유키 부소장: 현재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고객 요구사항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혹은 공장 전체를 최적화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고객 요구사항에 발맞춰 단순 공급업체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 FA 단품이 아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

여기서 ‘가치’란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생산현장에 적합한 시스템을 확인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첫째는 연결이 쉽고 사용이 간편하며 파트너 제품과 연결하기 쉬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호환성이 높은 제품을 말한다.
둘째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간단한 설정을 실현함으로써 시스템 구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셋째는 생산라인 및 서플라이체인 전체 기능을 높이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Q. 해외 시장에 대한 대응은.
A. 카지카와 유지 부장: 미쓰비시전기 FA시스템 사업은 지금까지 한국·일본·대만 등의 아시아 중점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 체제 강화와 고객 위주의 제품 개발을 통해 위치를 확립하고 있다. 

한국은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하며, 완성 제품의 해외 수출 및 고객의 설비·장치·공장의 해외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내뿐 아니라 해외 한국 기업의 해외 공장에서도 FA기기의 판매와 서비스 그리고 기술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전 세계 어디서나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17개국 25곳에 FA센터를 설치해 해외 진출 한국 기업에게 최선의 서비스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방침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인도·터키·멕시코·러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의 신흥 시장에서도 미쓰비시전기 해외 기능 강화를 추구한다. 미쓰비시는 세계시장에 판매·서비스·기술 지원에 충실함으로써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FA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Q. 아시아 중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카지카와 유지 부장: 현재 미쓰비시에서는 한국을 일본과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도 큰 규모로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은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시장이기에 중요성이 큰 것.

한국 시장은 기계 제어에 대한 요구사항이 커 미쓰비시에게도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은 세계 시장으로의 전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iQ-R 등 신제품 개발 시 한국 내의 주요업체와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iQ-R은 한국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한 고급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Q. 한국 업체가 iQ-R 제품에 요구한 사항이란.
A. 후루이 요시유키 대표: 첫째로 설비 투자적인 측면이 있다. 많은 기업이 투자 대비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택 타임(Takt time)이 중요하다. 택 타임을 줄이는 것은 다시 말해 처리 속도를 빠르게 만듦을 의미한다. 스캔 타임을 줄임으로써 이를 실현한다. 미쓰비시의 신제품은 택 타임 감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있다.
둘째로 관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메모리 용량을 높였다.
셋째로 장비가 마비 혹은 정지하지 않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Q. 15년만의 신제품이다. 그동안 출시가 없었던 이유는.
A. 조우영 전무: 미쓰비시전기는 기존 K시리즈 제품에서 출발해 A시리즈, Q시리즈 그리고 R시리즈 등을 출시해왔다. 이 중 K시리즈는 출시한 지 30년이 넘은 제품이다. 하지만 오늘날 현장에서는 K시리즈 제품을 가동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응하고자 미쓰비시는 지금까지 출시했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Q 시리즈도 H, U, V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발전시켜왔다.
R 시리즈는 기존 미쓰비시 제품을 개선한 것이 아닌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제품이다. 

Q. 현재 생산현장의 추이를 진단한다면.
A. 조우영 전무: 예전에는 PLC 판매량이 서보 등 모션 관련 제품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현재는 이 관계가 역전되었다. 실린더 제어·스테핑 모터 제어 등의 요소들이 서보로 이동하고 있다. 서보는 사용 및 유지관리가 편하기 때문에 비교적 사용이 힘들고 수명이 짧은 실린더보다 용이하다. 미쓰비시는 서보모션 분야가 성장함을 체감하고 있다.

Q.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다면.
A. 조우영 전무: 기계장치에 대한 제어기능이 한 가지로만 이루어져있다는 것. 많은 회사들이 서보와 PLC를 제어하는 데에 2가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는 한다. 하지만 여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제어 복잡성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각 제품을 통합했을 때 설비 생산성 향상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PLC와 서보를 1가지 메이커로 구성하는 것이 좋은 이유다. 미쓰비시 제품은 단일 제어기능으로 모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Q. 한국 및 세계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A. 조우영 전무: 7월 경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본사에는 레이저 가공기를 포함한 여타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쇼룸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시설도 전부 신설 및 증축해 말 그대로 ‘보면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aimex2014 전시회 테마 역시 시각적인 면을 중심으로 잡았다. 또한 4월 경에는 직원을 늘려 더 나은 서비스 구현에 힘쓸 계획이다.

Q. 2014년 목표는 무엇인지.
A. 조우영 전무: 시스템 프로바이더로써의 위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 내에서 파트너 회사와의 조직을 좀 더 견고히 하고자 한다. 즉, 고객을 시스템 파트너로 보는 것. 최종사용자 및 생산현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분들을 위해 장비업체와 협력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제어기능을 넘어서 전체를 아우르는 기술적인 지원을 실현한다. 이를 위해 SI 메이커와 밀착영업을 함과 동시에 일본의 성공사례를 도입할 예정이다.지금까지 미쓰비시전기는 단품 판매 위주로 고객과 만나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파트너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앞으로도 복잡해지는 생산시스템에 대해서 고객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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