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물인터넷 보급의 글로벌 리더
중국, 사물인터넷 보급의 글로벌 리더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5.08.18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부터 산업까지 손발 ‘척척’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GSMA)가 전 세계 사물지능통신(machine-to-machine, M2M) 시장에서의 중국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7400만 M2M 연결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M2M 시장으로 자리하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보급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난다. 
자료 |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www.gsma.com)

 
How China Is Scaling the IoT(중국의 IoT 확대 현황) 보고서는 IoT가 확대될 수 있는 요인으로 강한 경제, 멀리 내다보는 정부 투자 및 국제적인 부문 간 파트너십의 조합을 꼽는다.

GSMA 최고기술책임자인 알렉스 싱클레어는 “중국의 크기가 다른 국가는 실현 불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물인터넷의 확대를 가능하게 한 요소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의 집중 전략, 공통 사양의 강조, 각 부문간 협력이었다”며, “연결은 효율성 향상의 관점에서 물류, 제조 및 에너지 등의 주요 산업을 강화하고 있고, 커넥티드 차량, 가전제품 및 웨어러블 등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소비자 시장을 만들었다. 그 결과 중국이 IoT 보급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고 평했다. 

커넥티드 컨슈머
운송·에너지·물류·유틸리티·제조 등의 분야는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효율적인 인프라 관리를 위해 모바일 연결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 시장 역시 변화가 일고 있다. 현재 수백만 중국 소비자가 여러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소유하며 일상에서 IoT를 체험하고 있는 것.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추적 장치·피트니스 밴드 등 수천 종류에 달하는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커넥티드 카 시장 역시 엔터테인먼트·내비게이션·안전·차량 진단 등 다양한 차량 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4G 네트워크 커버리지의 가용성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머시나 리서치(Machina Research)는 커넥티드 카 부문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플랫폼 등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수가 2015년 1600만 개에서 2020년 6780만 개, 2024년에는 1억 3000만 개로 증가하여 중국이 러시아 이후 세계 최대의 커넥티드 카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긍정적인 정부 지원
중국은 국가의 12차 5개년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IoT 개발에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하고 있다. 중국은 IoT 표준협회를 설립하고 중국 개발표준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며 표준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GSMA 임베디드 SIM 규격, IoT 디바이스 연결 효율성 가이드라인 등, 필수적인 산업 규격 및 지침을 채택함으로써 추가 성장에 추진력을 더한다.
중국 정부는 또한 운송·전기·공공 안전·환경 요인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 저장 및 분석하는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위해 베이징·광저우·항저우·상하이 등 202개 도시를 선정한 바 있다.

사업자 파트너십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모바일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이 IoT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존의 사업방식이 기업 간 중심 방식에서 자동차 메이커 및 웨어러블 회사 등 다른 회사와의 협업을 통한 보다 정교한 소비자 중심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들 업체는 또한 연결의 혜택을 다양한 기계·차량·장치에 제공하기 위해 공급업체 및 제조업체와 국내외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사업자들은 유비쿼터스 고성능 연결을 넘어 플랫폼을 표준화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며, 보안과 인증 그리고 대금청구 등의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