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 성공하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 성공하다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4.12.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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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슨모터 기술 탑재된 탐사 로봇 ‘필레’의 쾌거
지난 11월 12일, 유럽우주국(ESA)은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표면에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이룬 업적이다.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혜성 착륙에 성공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인류 우주탐사 역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자료 | 맥슨모터코리아(www.maxonmotor.co.kr)

 
무게가 100㎏에 달하는 로봇 필레에는 총 10개의 측정 장비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첨단 장비와 함께 혜성을 탐사함으로써 생명의 근원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번 로제타 미션에는 맥슨모터의 제품이 투입되었다. 직경 13㎜의 맥슨 DC 모터는 알파입자 엑스선 분광기(APXS)를 혜성 표면에 내려놓는 임무를 수행한다. 독일 요하네스 쿠텐베르크 마인츠 대학(Johannes Gutenberg-Universita··t Mainz)에서 개발한 이 알파입자엑스선 분광기를 통해 혜성의 화학 조성을 비롯하여 탄소·산소 등 중요 원소의 존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진공 상태에서의 10년
각각의 측정 장비는 연속해서 자동으로 제어되며, 하루 반나절(약 36시간)이 지난 후 정밀 마이크로 모터가 착륙선의 하부에 위치한 알파입자엑스선 분광기를 혜성의 표면에 내려놓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금부터는 모터가 10년 이상의 긴 우주여행을 잘 버텨냈는지 확인할 시간이다. 지금까지 DC모터가 이렇게 오랫동안 진공 상태에 노출된 적은 없었다. 따라서 임무수행 자체만으로도 모터 성능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임무수행을 위한 첫 번째 동작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맥슨모터 측은 밝혔다.

 
로제타 프로젝트는 혜성이 태양계 외곽으로 다시 돌아가는 2015년 말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연구자들은 혜성의 핵과 꼬리에 관해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혜성이 물이나 생명체의 기원을 지구에 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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