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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눈길을 달린다
자율주행차, 눈길을 달린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8.05.0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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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도 컴퓨팅 주행에 한걸음 가까이
▲ 차선이 보이지 않는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량 시연 장면

핀란드의 기술연구센터인 VTT가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차 마릴린Marilyn과 마르띠Martti로 눈길주행에 성공했다. 이 테스트는 폭스바겐의 투아렉Touareg, 시트로앵의 C4 자동차에 카메라와 안테나, 센서, 레이저 스캐너, 레이더 등을 장착한 자율주행 자동차로 진행되었으며, 속력은 40km 정도였다.

눈길과 같은 악천후 환경은 자율주행차량에게 아직 도전의 영역이다. 눈, 비바람 등의 변수는 자율주행차량의 정보 수집과 실행에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350만 마일의 자율주행차 실주행 기록을 갖고 있는 구글 웨이모의 경우, 자율주행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인 운영 디자인 도메인ODD : Operational Design Domain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 핀란드의 기술연구센터인 VTT가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차 마릴린과 마르띠로 눈길주행에 성공했다.

웨이모가 실주행 테스트에서 적용하는 ODD는 맑은 날, 눈이나 비가 오는 상황, 조명이 없는 야간의 도로, 그리고 규정된 지역 내에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작동하지만, 이 범위 밖에서는 자율주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지오 펜스geo-fenced 영역 외부로 이동하는 경로를 만들지 않고, 눈보라와 같이 안전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자동으로 감지하여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차량의 운행의 안전 중단을 실행하는 것이다.

VTT 시험의 의미는 폭설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차의 주행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테스트에서 차선이 눈에 덮여 보이지 않았지만, 자율주행차들은 안정적인 주행을 진행했다. 핀란드의 경우, 겨울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 핀란드 북쪽 지방인 오울루Oulu와 무오니오Muonio 지역을 눈길주행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 핀란드는 자율주행차에 상당히 개방적인 국가이다. 특히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이를 허용한 나라는 핀란드와 싱가포르 두 곳뿐이다.

EU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무인버스도 핀란드는 시행하고 있다. 2015년 시작된 EU 운송시스템 자동화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시티모빌2CityMobil 2에 참여하여 프랑스·네덜란드·스위스·스페인·영국과 함께 무인 셔틀버스를 가동하고 있는 것.

핀란드가 이처럼 적극적인 까닭은 자율주행차 관련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여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할 복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무인셔틀 시범운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악천후에서의 자율주행을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의 생태계를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MSD와 Automotive Report가 국내 및 글로벌 자율주행차의 트렌드, 그리고 국내외 자동차 산업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제3회 Automotive Conference'를 오는 5월 16일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등록은 Automotive Report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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