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공급 ‘불균형’, 희토류 가격 상승세
수요-공급 ‘불균형’, 희토류 가격 상승세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8.02.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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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최근 희토류 생산 통제 계획을 발표, 업계가 다시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희토류 생산 통제 계획에서 희토류는 국가가 생산 총량을 통제하는 산업이므로, 6개의 희토류 기업과 관련 부처만이 생산 할당권을 가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 외 기업이 이 산업에 참여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최근 장시(江西)성, 산시(山西)성, 후난(湖南)성에서 희토류의 불법 생산을 단속하고 있다.

U.S. Geological Survey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중국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6.67%인 4400만 톤을 보유한 1위 국가이다. 중국의 2016년도 희토류 생산량은 10만5000톤인데, 이는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3%나 된다. 이처럼 압도적인 매장량과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어 희토류 가격은 중국의 정책과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번 단속은 불법적인 채굴뿐만 아니라, 6개 희토류 생산 허가 기업의 에너지 소모량, 산업기술 수치, 재무제표까지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강력한 초치다. 희토류의 생산을 허가받은 기업일지라도 생산공정이 낙후되거나 희토류 관련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등의 규정을 위반한다면 바로 퇴출될 수 있다는 것으로, 그만큼 국가에서 통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희토류란 원소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탄계 원소 15개와, 원소기호 21번 스칸듐, 그리고 원소기호 39번 이트륨 등 총 17개의 원소를 말한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건조한 공기에서도 잘 견디고, 우수한 열전도성을 가진 게 특징이다. 그래서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제조 정보기술(IT) 등의 분야에서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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