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3D 프린팅으로 군수품 국산화 제시
센트롤, 3D 프린팅으로 군수품 국산화 제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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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학술심포지움서 주장 … 불용방산장비 효율화에도 기여

센트롤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군수품의 국산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한국방위사업 발전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학술 심포지움’에 참가한 센트롤 최성환 사장은 3D 프린팅을 통해 군수품의 수입대체는 물론 불용장비를 재운용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군수품의 수입규모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1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달리 말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고가의 장비가 운용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군 전력의 누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3D 프린팅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2016년에 RAMBO라고 불리는 3D 프린터로 출력된 유탄발사기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러시아의 방산업체 UIMCSMS는 3D 프린팅 기술로 생산한 무인항공기 RHV-35를 제작했다. RHV-35는 각 구성부품을 15분만에 생산, 24시간만에 항공기 제작이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성환 사장은 군수품의 유지보수 및 국산화를 위해 2단계의 3D 프린팅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3D 프린팅 서비스 아웃소싱 및 기술이전(1단계), 3D 프린터 도입을 통한 자체 운용기반 확보(2단계) 등으로 국방기술 국산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 사장에 따르면, 센트롤은 현재 군수품 및 국가 기간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 3D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1m급 이상의 대형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 SB1000 개발이 완료되면 군수품 뿐만 아니라 조선, 건설, 자동차, 항공 산업 등을 중심으로 대형 부품의 조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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