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터 부품까지 한눈에
산업부터 부품까지 한눈에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4.02.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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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컨트롤 시장의 미래를 엿본다
2014년이 밝았다. 다양한 산업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앞날에 대한 새 전망을 내놓는 시기가 찾아왔다. 여러 자료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시장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모션컨트롤 및 공장자동화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살펴본다. 
자료|IMS Research·IHS(www.imsresearch.com) Research and Markets(www.researchandmarkets.com)
Equipment Leasing & Finance Foundation(www.leasefoundation.org) 프로스트 앤 설리번(www.frost.com)
     
 
직접 구동 모터,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직접 구동 토크 모터 모듈 시장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세계 시장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 2008년에는 9천 8백만 달러였던 것이 2012년 1억 9천 5백만 달러 규모를 달성했다. 2016년에는 3억 달러 규모로 덩치를 키운다는 게 IMS 리서치 및 IHS의 분석이다.

IMS 리서치는 ‘리니어 및 토크에 대한 세계 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직접 구동 모터가 낙관적 전망을 보인다고 밝혔다.
직접 구동 토크 모터 모듈은 기어박스나 커플링 혹은 연결 장치 등 동력 전달 부품이 필요 없다. 따라서 이러한 구성요소들이 기계 효율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없다.

이 모터는 기존의 유체 혹은 전기 기계 드라이브 기술보다 한층 높은 속도와 큰 정밀도를 자랑한다. 공작기계·반도체 장비·전자조립제품·플랫패널 생산 분야 등 고 정밀 모션을 필요로 하는 고급 산업장비 분야야말로 토크 모터의 가장 큰 무대다.
IHS의 모터 및 기계동력 분석 분야 수석 분석가인 짐 도슨은 “산업이 새 활용사례로 진출하는 빈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기능성 증대와 더 나은 에너지 효율을 바라며 기어 모터 및 유압 시스템을 산업 장비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늘어 시장 성장을 이룩한다”고 말했다. 

도슨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였다. 토크 모터 모듈로 인한 이익은 거의 평면에 가까웠다. 희토류 원소 가격이 급락하면서 산업 기계 및 토크 모터 수요가 줄어 가격 역시 덩달아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종의 연쇄 반응인 셈.

하지만 IHS는 2014년경부터 반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업체가 증가하는 것 이상으로 응용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서보모터 제조업체들이 포트폴리오 안에 직접 구동 토크 모터를 추가함으로써 성장하는 시장에 적응함과 동시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전 범위의 모터를 갖추어 다른 공급업체에게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도슨은 귀띔했다.

 
 
통합 모터 시장, 
3년 안에 40% 성장
통합 모터 시장의 매출 역시 수직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IMS 리서치에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4억 달러 미만을 기록하던 통합 모터 시장은 오는 2017년 5억 5천 3백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브러시리스 모터다. 브러시리스 모터는 2012년 시장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모터였다. 향후 2017년까지 AC 브러시리스 서보모터 및 DC 브러시리스 통합 모터 판매를 통해 70% 이상으로 덩치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3년 전체 시장은 암담했다. IMS 리서치의 ‘통합 모터-세계-2013’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2012년 대비 65%가량의 매출만을 달성했다. 아직까지 미지근한 반응이다. 하지만 오는 2014년 이후부터 2017년까지 매년 7% 이상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IMS 리서치는 전망했다.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기는 한다지만, 예상 성장률까지 낙관적이지는 않다. 과거 기록했던 성장률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IHS는 10년 이상 통합 모터 시장을 추적 분석해왔다. 분석 결과,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의 평균 성장률을 보였으며, 2002년부터 2011년까지 300% 이상 상승했다.

IHS에서 모터 컨트롤 및 개폐기(Switchgear)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미셸 픽스는 “세계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수익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다. 과거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이 변화가 아직까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모터는 기존의 모터 및 드라이브 솔루션과 달리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모터 공급업체는 시장 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에 통합 모터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AC 브러시리스 서보 통합 모터의 고 성장지역은 포장 산업이다. 포장 산업에서 모터는 저 출력 영역 및 중간 출력 영역에서 활약해 케이블 및 대형 기계의 중앙 캐비닛(Central Cabinets)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통합 모터의 다른 장점은 크기가 작다는 점으로, 무인운반차(AGV)와 같은 이동식 응용사례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픽스는 덧붙이며, “물류 및 유통 센터와 병원 등지에서 AGV 활용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DC 브러시리스 통합 모터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C 유도 통합 모터 역시 수익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여타 제품보다 성장 속도가 더디다. 픽스는 “AC 유도 통합 모터는 지난 2012년 두 번째로 큰 상품이었다. 총 시장 매출의 28.2%를 차지한 것”이라며, “하지만 기존 모터 및 드라이브 제품을 AC 유도 통합 모터로 전환하는 과정이 더딘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렇게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오는 2017년부터 유로존을 시작으로 판매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에너지 관련 상품(ErP) 3단계 지침이 성장을 주도한다. 에너지 관련 상품이란 에너지 사용 상품 및 에너지 관련 제품에 대한 최소 설계 요구사항을 확고히 하기 위한 체계다.

지난 2012년 시장이 위축한데다 2013년 성장이 제한적이었지만 향후 통합 모터 시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낙관했다. 통함 모터 시장의 전체 시장 매출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7.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C 브러시리스 서보 모터와 DC 브러시리스 통합 모터가 성장을 주도하는 열쇠다. 하지만 DC 스테퍼 모터 및 AC 유도 모터는 시장 평균 성장속도보다 느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비·로봇 시장, 
‘오로지 전진 뿐’
Research and Markets의 분석가들이 세계 중장비 및 로봇 시장에 대해 예측했다. 2012년부터 2016년에 걸쳐 연평균 5.6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에 기여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총 소유비용(TCO)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다. 주문 제작 형태의 산업용 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봄직하다. 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윤폭 하락이 이어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시장 경향은 중장비 산업 분야에서 주문 제작 형태의 산업용 로봇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산업 내 기업들은 각양각색의 자동화 솔루션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눈뜨고 있다. 동시에 회사가 커가면서 제조공정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이를 바탕으로 작업 형태에 적합하게 만든 사용자 정의 로봇 솔루션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일부 시장 공급업체들이 주문 제작 형태 로봇을 만들고 있다. 이 로봇들은 특정 응용사례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함으로써 운영 생산성을 높인다.

‘중장비 산업에서 산업용 로봇 세계 시장 2012~2016’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비 산업에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기까지는 높은 초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도입 이후에는 짧은 시간 안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무선 솔루션, 
동아프리카 시장서 ‘무럭무럭’
동아프리카의 광대역(Broadband) 시장은 2012년 1억 950만 달러를 달성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서 출간한 동아프리카 광대역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17년에는 1억 5천 9백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가입자 단말기(Customer Premise Equipment, CPE) 및 스마트폰 등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장치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려는 사용자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 분야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수단 그리고 르완다의 네트워크 보급률은 평균 20% 정도. 아직 보급률이 낮아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최근 해저 케이블을 형성하면서 네트워크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개발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정보통신기술 연구 분석가인 Lehlohonolo Mokenela는 “WiMAX(무선 네트워크 통신 기술 중 하나, 편집자 주) 및 제3 세대 무선 네트워크 배포가 동아프리카 광대역 사용량 증가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전송망 사업자(Network Operator)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제공하여 시장을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이 Mokenela의 설명이다.
광대역 시장 개발은 아직까지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 광대역 용량 부족·저소득층 고객 비율 상승·서비스 업체의 현지 제조부품 부족 등이 문제로 작용한다.
 
반면 단말기 가격 및 관세가 저렴하다는 점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광대역 서비스 보급률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Mokenela는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는 이미 농촌을 비롯한 서비스 소외 지역에서 사회기반시설을 구축 중에 있으며, 이는 광대역 서비스 사용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지역을 지방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여타 광대역 기업들과 차별화를 두어 동아프리카 광대역 시점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장비대여업,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모션컨트롤 및 공장자동화 분야의 성장을 보려면 미국 시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유럽 국가들이나 중국 그리고 일본처럼 미국 역시 공장자동화 분야가 발전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생산과 소비라는 양쪽 측면에서 미국의 동향을 살핌으로써 한국에 일어날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2013년 4분기 미국 경제는 지난 6개월(즉, 2분기~3분기) 동안 크게 다르지 않은 위치에 머물러있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몇몇 분야에서 평균 이하의 성장을 거두며 역풍을 맞아 크게 침체되었다. 장비 임대 및 금융 재단(Equipment Leasing & Finance Foundation)이 지난 2013년 4분기에 갱신한 ‘2013 장비 임대 & 금융 분야의 미국 경제 전망’의 분석 결과다.
그 중 긍정적인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주택 시장은 현재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저렴한 천연 가스는 가계 및 산업 부문 모두에서 이득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판매는 연율 15만 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가계 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신뢰가 덩달아 올랐고,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카드 이용도가 점차 상승했으며, 일자리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곤란한 일들도 적지 않다. 미국 내 국가 재정이 통합 및 정리되었고, 유가가 상승했으며, 재정 정책이 긴장 상태에 들어가면서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13년 이후 미국 경제 전체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1.7%의 느린 성장을 보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장비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2013년 1분기 3.1% 연 성장률을 기록하던 것이 같은 해 2분기에는 1.0%로 둔화되었다. 거시경제에 전반적으로 역풍이 불고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상무부 경제분석국이 장비에 대한 투자자금을 단정적으로 수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2013년 말까지 투자가 완만한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2013년 이후 종합적으로 3.3%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분석은 다음과 같다.

1. 농업 설비 투자는 2013년 3분기보다 4분기에 조금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2013년 3분기보단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지난 몇 년 동안 관찰해온 것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3분기부터 4분기 사이 연 성장률은 0 내지 3% 범위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 건설 기계에 대한 투자는 급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2013년 2분기 대비 최대 38%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꾸준한 투자가 성장의 열쇠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장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선행 지표가 모두 둔화되었고,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향후 세 달에서 여섯 달 동안 역수정(Negative Correction)을 제안한 것.

4. 산업 장비 및 설비에 대한 투자는 2013년 2분기 대비 매년 1.4%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2013년 후반기에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여 향후에도 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 의료기기에 대한 투자지표는 험난해 보인다. 별다른 성장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 운송 장비에 대한 투자는 몇몇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해 향후 매년 2 내지 5%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신용대출 시장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몇몇 지표가 불황 이래 찾아볼 수 없던 속도로 지속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장비대여업 역시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2013년 9월 18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인 밴 버냉키는 양적완화 축소가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발표해 금융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금융 시장에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존재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뾰족한(Tapering)’ 채권매수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명료함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2013년 하반기에는 장기 금리가 꾸준한 상승 추이를 보였다. 주택 할부 대출 금리가 상승폭을 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 압박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현재 가계와 기업 간의 대차대조표는 비교적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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