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3D 프린팅 기술 개발 경쟁
불 붙은 3D 프린팅 기술 개발 경쟁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8.08.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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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협업·양산 기술 초점

 

3D 프린팅 관련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적층 가공에 기초한 3D 프린터는 제작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기존 절삭으로는 제작이 불가능했던 형태의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제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아직은 넘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적지 않아 시제품 제작과 같은 일부 영역에 국한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3D 프린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3D 프린팅의 가장 큰 과제는 대규모 양산 기술이다.

EOS와 다임러, Premium AEROTEC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NextGenAM 프로젝트는 산업계에서 쓰임이 많은 금속 3D 프린팅의 양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NextGenAM 팀은 금속 파우더의 이동부터 제작, 후처리 단계까지 적층제조기술(AM) 프로세스 전 과정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자동화가 가능한 부분을 확인, 산업용 금속 3D 프린팅에서의 자동화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프로세스 과정에서 자동화되는 부분이 늘어날수록 양산에 한 발 가깝게 됨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수백만 유로를 공동 투자하여 독일 바렐의 기술 센터에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트라타시스는 대량 맞춤 생산이 가능한 컨셉 솔루션으로 Continuous Build 3D Demonstrator를 선보였다. 모듈형 설계가 적용된 이 솔루션은 복수의 개별 프린팅 셀에서 제품 제작을 수행하며, 작업을 완료하고 자동 이전하는 기능이 적용되어 운영 부담 없이 연속적인 생산이 이어지도록 해 대량 맞춤 생산을 실현한다.

디지털 환경과의 접목도 활발하다. 2017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SAP가 소개한 SAP Distributed Manufacturing은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제조를 손쉽게 구현하도록 한 솔루션이다. 사물인터넷(IoT) 제품군인 SAP Leonardo의 하나로 제공되는 SAP Distributed Manufacturing은 3D 프린팅 관련 기업과 제조기업이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하여 제조 현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쉽게 접목될 수 있도록 한다.

지멘스도 3D 프린팅을 위한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사업부에서 개발하는 이 플랫폼은 전세계 제조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을 연결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를 통하여 적층제조 전문지식과 자원 활용이 극대화됨은 물론 비즈니스 기회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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