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전망부터 인재 구하기까지
신기술 전망부터 인재 구하기까지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8.08.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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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주요 업체…4인 4색 해법 공개
앞으로는 어떤 기술들이 산업을 주도할까? 모션시스템 산업에는 어떤 신기술들이 등장하게 될까? 유능한 새 기술자들을 어떤 방법으로 찾을 수 있을까? 모든 업체 및 엔지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 질문이자 쉽게 풀리지 않는 질문이기도 하다. 각 분야의 전문 업체들과 함께 이러한 근본적 질문들에 대해 논했다.
산업 분야에 있는 모든 제조업체는 지금까지 등장한 기술들보다 향후 10년 내에 등장할 새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 각 분야에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향후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물었다. 또한 이 기술들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지, 기술자 및 전문가들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앞으로 십 년 동안 어떤 기술이 핵심이 되나?
슝크인텍은 도구를 그립 혹은 클램핑하거나 워크홀딩 작업 등 분야에서 향후 10년 간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조공정 중인 제품을 잡아 고정하는 모든 장비들은 유연성과 적응 능력이 관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기술은 순차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사용자가 감지 및 제어를 새로이 정의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공압 장치부터 인간의 손을 모방한 다중 자유도(Multidegree of Freedom)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계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자동화 장비 및 보조 장비 또한 공장 작업현장에서 병원과 가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응용사례에 걸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슝크인텍의 목표는 이 흥미진진한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던커모터는 오늘날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고객 경험을 잘 이해함과 동시에 사용하기 쉬운 제품으로 고객의 기대에 발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객들은 기업과 서비자(B2C) 사이의 관계에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아주 짧은 순간의 만족에 익숙하다. 동시에 기업 대 기업(B2B)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고객이 기대하는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타 산업보다 새로운 소프웨어와 전자공학 관련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구스는 향후 몇 년 간 고객 비용 절감과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예를 들어 이구스에서는 윤활유를 없앰으로써 유지보수 비용 및 인건비를 절감한다. 이구스 제품은 긴 작동수명을 자랑하며 낮은 고장 및 정지 시간과 생산성 면에서 보다 적은 손실을 보장한다. 이구스 및 이구스 고객들은 기계가 작동시간 내내 쉼 없이 작동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실현하지 못하면 고객들은 말 그대로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이구스는 답했다.
 
Bimba 매뉴팩처링은 이더넷/IP 등의 기술과 이더캣 등의 이더넷 반복 장비 등이 산업자동화 업체들에게 접속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 쉬운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데이터 교환·빠른 자료처리 기능을 실현한다. 안전한 설치를 통해 최적화된 실시간 모션 제어를 실현한다는 것이 Bimba의 설명이다.
 
 
기존 기술을 개선하거나 새 기술을 산업에 차용할 계획이 있는가? 있다면 이유는?
던커모터는 이 질문에 ‘물론’이라고 힘주어 대답했다. 모터 제품은 현재 다양한 수준에 맞추어 만들어지고 있다. 가까운 예로 스마트폰에도 모터를 활용한 많은 기술이 집적되어있다. 던커모터의 서보모터를 차용함으로써 앱 스타일 사용자 인터페이스·무선 프로토콜·통합 센서 등 다양한 기술 구현 및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구스는 경쟁사를 좇아 미투 상품(경쟁사의 인기제품을 모방해 기존 제품의 인기에 편승하는 방법, 출처 시사상식사전)을 만드는 것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구스는 고객 요구에 맞추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에게 응답하고자 한다.
 
만약 5년 전에 볼 베어링 제품군을 출시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했다면 이구스는 ‘절대 안 돼’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객 요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폴리머(중합체) 볼 베어링 라인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특수한 폴리머 및 유리 혹은 스테인리스강 볼을 사용해 기존 볼 베어링을 변형 및 개선함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운동성과 유연성을 두루 확보했다는 것이 이구스의 설명이다. 이구스는 추세와 동향을 좇아 이를 뛰어넘고자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나 여타 산업이 아닌 오로지 고객을 좇아야 한다고 말했다.
 
Bimba 매뉴팩처링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통합 안전 제어는 이미 하나의 기술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유체동력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낸다. 기존 유체동력 모션컨트롤 장치들은 대체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밸브 및 네트워크 방식과 유사한 제어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제어의 수요 및 사용량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두 기술을 혼합한 설치 방식이 점차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제어 방법은 네트워크 측면의 안전을 전반적으로 높여 작업자와 기계 그리고 처리과정 전반적으로 안정을 가져다준다고 Bimba측은 설명했다.
 
슝크인텍은 업계에 존재하는 기술을 ‘찾고, 배우고, 차용하는’ 과정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슝크인텍이 개발한 기술 및 장비들 중에는 연구단체를 대상으로 한 것들도 있다. 이 시제품들은 향후 첨단 제품의 토대가 된다.
 
 
어디에서 새 기술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을 찾을 수 있을까?
이구스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실현한다. 뿐만 아니라 FIRST 및 BEST 로봇 공학과 같은 중·고등학교 공학 기관과도 협업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구스의 YES(Young Engineers Support) 및 STEM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 엔지니어들과 협업 중이라는 것이 이구스 측 설명이다.
 
현재 학생들은 미래 인력의 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이구스는 기술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학생의 열정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향후 장래가 유명한 이들에게 회사와 함께 협업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 이구스가 학생들에게 첨단 제품을 공급하고 학생들이 본인의 프로젝트에 이를 사용함으로써 다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지식과 열정을 얻는다.
 
Bimba 매뉴팩처링은 막 졸업한 엔지니어들에게서 답을 찾는다. 소셜 미디어 기술과 네트워크 게임 그리고 각종 스마트 기술들과 함께 자라난 이들 세대는 새 기술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지원하며 구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젊은 엔지니어들이 전문적이고 능숙한 유체동력 엔지니어에게 의지해 서로 다른 분야를 혼합하고 안전장치의 최종 목표인 지능형 모션컨트롤을 달성하는 의무가 남아있다.
 
슝크인텍은 자사의 공학 및 각종 기술을 신뢰하고 있다. 슝크인텍은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구인활동과 개인 성장 그리고 훈련에 집중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 슝크인텍은 현재 전 세계 직원 중 견습생 및 인턴 직원 비율이 12% 이상에 달한다. 대학 및 전문학교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슝크인텍은 말한다.
 
던커모터는 자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제품을 개발하는 재능에 있어 가장 필요한 인력은 바로 세계 각국에서 온 인재들이다. 예를 들어 뛰어난 기계 및 전기 기계 엔지니어는 독일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인도와 미국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자공학 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인재 양성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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