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IT 지출 전년 대비 4.3% 성장”
“2023년 세계 IT 지출 전년 대비 4.3% 성장”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3.07.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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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Gartner)가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2022년보다 4.3% 증가한 총 4조 7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IO들은 IT 인재 확보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수의 직원으로 대규모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동화 및 효율성을 지원하는 기술로 지출을 전환하고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에 따르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높이고, 전사적 자원 관리(ERP) 및 고객 관계 관리(CRM)와 같이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에 지출을 재분배함에 따라 올해 소프트웨어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역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지출 증가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기업 IT 지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구매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올해 디바이스 지출은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디바이스 부문은 사상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적 요인이 여전히 재량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디바이스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한국의 IT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1% 증가하여 103조원을 넘어서며, 2024년에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며 5% 성장한 109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지출이 증가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디바이스 지출은 1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기존 도구를 통해 생성형 AI를 통합할 것
많은 비즈니스 및 IT 리더들이 생성형 AI를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지만, 아직 IT 지출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성형 AI 지출은 주로 기업의 기존 지출 수준 내에 흡수될 것으로 예측된다.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생성형AI가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직의 기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매년 새로운 기능이 업그레이드 및 부가적인 형태로 기술 제품 및 서비스에 추가된다. 대부분의 기업은 IT 예산에 포함된 기존 도구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진적이고 제어 가능한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통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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