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테펙스, 탄소섬유 기반 초경량 스마트폰 적용
랑세스 테펙스, 탄소섬유 기반 초경량 스마트폰 적용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1.11.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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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의 테펙스 제품이 탄소섬유 기반 초경량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독일의 신생 가전 스타트업 카본 모바일(CARBON MOBILE)사의 스마트폰 ‘Carbon 1 MK II’에 적용된 것인데,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던 스마트폰 하우징에 탄소섬유 강화 열가소성 복합소재가 적용된 첫 사례다.

통신기기 스마트폰에 탄소섬유가 적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도 강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파를 분산시키는 등 전자기기 간의 무선 신호를 차단하는 특성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이 통신 기능을 필요로 하는 전자 제품에는 적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4년여 연구개발 끝에 카본 모바일이 HyRECM(Hybrid Radio Enabled Composite Material) 특허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통신기기에 탄소섬유 기반 소재 적용이 현실이 될 수 있었다. HyRECM 기술은 탄소섬유에 무선신호 투과가 가능한 복합소재를 융합한 것이 핵심이다.

‘Carbon 1 MK II’는 탄소섬유에 전기전도성이 있는 3D 프린팅 잉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랑세스 테펙스가 HyRECM 기술 개발에 파트너로 활약하며 견고한 스마트폰 하우징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랑세스와 카본 모바일은 탄소섬유가 통신기기의 소재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탄소섬유의 잠재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과자 1봉지보다도 가벼운 초경량·초극박 스마트폰
랑세스 테펙스 소재가 적용된 ‘Carbon 1 MK II’ 스마트폰의 무게는 일반 스마트폰의 1/3 수준인 125g에 불과하며 두께는 6.3mm로 일반 스마트폰에 대비 25%가량 얇게 구현됐다.

초경량·초극박의 제품이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은 미세한 1K 연속 탄소섬유 필라멘트로 강화된 랑세스의 연속섬유 강화 컴포지트 시트 테펙스가 하우징 소재를 사용한 덕분. 하우징 제작에는 포뮬러1(Formula1, F1) 경주 차량의 하중지지 섀시와 동일한 원리가 적용됐다. 하우징을 싱글 셸(single shell)로 설계할 경우, 내부 공간을 차지하는 별도의 보강 구조가 필요하지 않다. 때문에 더욱 작고 얇은 스마트폰의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의 강성 또한 극대화할 수 있다.

높은 강성과 견고함
연속섬유 강화 컴포지트 시트 테펙스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기반의 스마트폰 하우징에 한층 높은 강성과 견고함을 부여했다. 또한 탄소섬유와 테펙스 시트로 강화된 하우징은 블랙 색상으로 스마트폰에 세련미를 더해준다.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성 노력​
카본 모바일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만 사용한다는 지속가능성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Carbon 1 MK II’ 스마트폰 하우징에 적용된 테펙스 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하고 새로운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파쇄 후 표준 사출성형기 가공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의 부품 제작은 물론이고 다른 소재와의 혼합 사용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전자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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