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수퍼소닉, XB-1 항공기에 3D 인쇄 부품 21개 장착
붐수퍼소닉, XB-1 항공기에 3D 인쇄 부품 21개 장착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0.10.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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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수퍼소닉(Boom Supersonic)의 XB-1 항공기에 사파이어 3D 금속 프린터로 제조된 비행기 하드웨어 부품 21개가 장착됐다.

붐수퍼소닉이 미국 콜로라도주 센테니얼 소재 격납고에서 공개한 XB-1은 초음속 여행의 상업적 가능성을 여는 한편,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뒷받침하는 적층제조(AM) 혹은 3D 프린팅의 역량을 보여준다.

붐수퍼소닉에 부품을 공급한 베니 불러(Benny Buller) VELO3D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공기역학 설계는 뛰어난 내구성과 고온을 견디는 성능의 균형이 필요해 3D 금속 프린팅으로 제조하는 것이 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붐수퍼소닉과 VELO3D는 2019년 XB-1 제작을 위한 비행기 하드웨어 제조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VELO3D의 사파이어 시스템(VELO3D’s Sapphire system) 상에서 일련의 인증 시험을 진행했다.

인쇄된 티타늄 부품은 엔진 하드웨어, 환경제어 시스템 및 구조 부품에 사용됐다. 특징적인 기하학적 설계는 고종횡비의 길고 얇은 벽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용접 및 주조 등 기존 공정은 물론 현존하는 3D 인쇄 기술로도 제조가 어려운 구조물이다. VELO3D가 자랑하는 독창적 서포트프리(SupportFree) 인쇄 공정은 이전에 불가능했던 자유로운 설계와 품질 관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항공기 설계 혁신을 가로막았던 제조 한계를 없애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XB-1은 세계 최초로 독립 개발된 초음속 제트기다. 이 제트기는 첨단 탄소섬유 복합구조, 컴퓨터로 최적화된 고효율 공기역학, 효율적 초음속 추진 시스템 등 붐의 미래 상용 여객기인 오버추어(Overture)를 위한 핵심 기술을 시연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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