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드론 약 300만대 생산될 것”
“2017년 드론 약 300만대 생산될 것”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2.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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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전망 발표 … 산업 부분 드론 도입 증가

가트너는 2017년 전세계 무인항공기(이하 드론)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해 6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약 300만대의 드론이 생산된다는 것이다.
드론은 크게 개인용 드론과 상업용 드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두 부분 모두에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대수로는 저렴한 개인용 드론이 훨씬 많지만, 상업용 드론은 평균판매가(ASP)가 높아 매출 기준으로는 더 많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많은 국가에서 드론 규제가 정착되면서 대부분의 산업 부문에서 드론을 테스트하기 위한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용 드론은 사진 촬영 및 셀카, 기타 엔터테인먼트 용도에 따른 소비자 스마트폰 기능이 확대되면서 인기를 꾸준히 모을 전망이다.

상업용 드론의 경우, 시간과 비용의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정확도와 품질 증대에 주력하는 신규 사례 연구가 정기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상업용 드론의 최대 규모 시장은 농업 분야이지만, 다른 상업형 드론 시장에 비해 성장은 더딘 상황이다. 반면 석유 가스·에너지·인프라·운송 등의 산업용 점검 분야에서 드론 도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드론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상업용 드론 시장의 30%를 차지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배달용 드론의 경우에는 장비 가격 및 운용 비용과 단일 고객 배달 대비 투자수익률이 아직 입증되지 않아 당분간 본격 도입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회사 내부 서비스와 같이 사업간(B2B) 틈새 시장에서 배달 드론의 상품성이 먼저 검증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상업용과 개인용 드론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 제럴드 반 호이(Gerald Van Hoy) 선임 연구원은 “벤처기업들이 저가의 개인 디바이스를 활용하면서 상업용 및 개인용 드론 시장 또한 겹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기술 발전으로 개인용 드론이 보안용 감시와 3D맵핑, 모델링 등 다수의 특수 분야에 적용되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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