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기업 우수 기술 사업화 지원
산업부, 제조기업 우수 기술 사업화 지원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0.05.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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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제조기업이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하고, 신사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총사업비 1925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 2021년부터 이 프로그램은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6758억원(국비 4374억)을 투입하여 1037개 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진출을 지원한 산업부의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인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의 후속사업이다. R&D 결과물이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원대상은 ①업력 3년 이상의 비상장 제조 중소기업 중 ②산업부 선정 5대 영역 20대 신산업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며, ③3년간 최대 1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5대 사업 영역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홈, 첨단 신소재, 디자인융합, 스마트 산업기계 등이 해당된다.

이 사업의 주요 특징은 ①1단계 사업화 컨설팅 → 2단계 R&D의 단계별 방식으로 지원하고 ②‘사업 모델 기획 +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 R&D’를 패키지로 추진하며 ③민간자본과 정부자금을 결합한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기업의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1단계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한 후, 결과에 대한 경쟁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여 2단계 R&D를 지원하는 ‘단계별 지원’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지원기업은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고,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실적 등 성과 평가에 따라 하위 20%를 제외한 우수 기업의 경우에만 최대 10억원의 2단계 기술개발 자금을 2년간 제공받는다.

또한 이 사업 참여 기업은 1:1로 개별 매칭되는 사업화 전문기관을 통해 지적재산권·인증·규제·회계 및 법률자문 등 신시장 진출에 필요한 사업 모델 기획과 함께 벤처캐피탈을 통해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는 IR 전략 수립 등 투자유치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이와 관련 김용래 산업기술혁신실장은 “우리 제조업은 그간 양적 추격형 전략의 한계로 성장 정체에 봉착하여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할 시점이다”며 “사업기획 컨설팅과 민간투자 유치 및 R&D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최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체질을 개선하여 혁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사업은 2021년 1분기에 1단계 사업 참여기업 공고를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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