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車 S/W 개발 위해 인도연구소 확장
현대모비스, 미래車 S/W 개발 위해 인도연구소 확장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0.04.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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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인도연구소 인근에 제2 연구소를 추가로 구축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용 S/W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ICT 및 S/W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S/W 전문 연구소’로,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S/W의 현지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IVI 애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차량용 전장부품이 인도연구소가 개발/검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조금 구체적으로 보면 제1거점인 이곳에서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샤시제어장치(MDPS, ABS, 전자현가 등), 에어백제어장치(ACU) 등 양산 제품의 S/W 검증/개발과 인도 현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번에 확장된 제2거점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 그리고 자율주행용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의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양산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제어 로직을 개발하는 한편,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기술연구소를 기점으로 미국·독일·중국·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각 연구소는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북미연구소에서는 자동 차선변경 로직,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과 같은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연구소에서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을 주력 개발하고 있다.

중국연구소에서는 글로벌OE 맞춤형 제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별 특화 R&D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기술연구소에서는 R&D 헤드쿼터로서 회사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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