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500만대 수준”
한국IDC,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500만대 수준”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0.04.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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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약 1706만대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고 한국IDC는 밝혔다. 그리고 2020년 상반기에도 코로나19여파로 수급 안정성이 저하되고 수요가 감소되어 작년대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한국IDC는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국IDC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5%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전세계 대유행(펜데믹)으로 확산됨에 따라 출하량은 5~10% 가량 추가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새롭게 출시된 5G 스마트폰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스크린 제품의 판매는 증가했다.

한국IDC가 집계한 데이터에 의하면, 5G 모델은 작년 4월 국내에 출시된 후 연말까지 총 450만대가 출하됐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6.6%를 차지한다. 전체 출하량이 가장 컸던 3분기의 5G 출하량은 시장점유율 48.4%에 달하는 약 22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또한 한층 더 커진 스크린을 통한 사용자 경험의 향상도 주목할 점이었다. 스크린 사이즈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패블릿(phablet, 5.5인치 이상 7인치 미만)이 시장의 97.1%를 차지했다. 이 중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6.5인치 제품도 16.2%를 기록했다.

더불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연 폴더블폰과 듀얼 스크린폰도 시장에 등장하여 인기를 누렸다. 사용자들은 큰 화면에서 원활하게 멀티태스킹을 하고 영상 콘텐츠 등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제조사는 계속해서 새로운 폼팩터와 고성능을 갖춘, 6인치 이상 플래그십 모델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한국IDC에 따르면 2020년에도 6인치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세로로 접히는 클램쉘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폰을 비롯하여 머신 러닝 및 AI를 탑재해 기능이 더욱 향상된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IDC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2020년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대부분의 제조사가 부품 및 완제품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이전 모델의 재고 상황이나 생산 지연 문제로 신모델의 출시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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