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스템의 디지털화, 헨켈이 이루다
생산시스템의 디지털화, 헨켈이 이루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0.03.16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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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il, Perwoll 그리고 Somat. 이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공통점은 모두 헨켈이 제조한다는 것.

그리고 이들은 제품 특성에 따라 생산에 대한 요구 조건이 매우 다르다. 그래서 헨켈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의 디지털화 솔루션을 활용했다.

>>> 병에 세제를 채울 때에는 주입 압력과 함께 정확한 주입량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1878년 프리츠 헨켈이 자사 최초로 세탁용 가루세제를 시장에 내놓았을 때, 그는 자신의 회사가 오늘날처럼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지 몰랐다. 오늘날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전 세계 30여 곳에서 세제 및 세정제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헨켈은 현재 생산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 나은 효율성을 위한 연결성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몬토르네스 델 발레스의 생산 현장은 헨켈의 가장 현대적이고 고도로 자동화된 공장 중 하나이다. 매분마다 각 스테이션에서 스테이션으로 최대 300병의 액체 세제들이 포장 라인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질주한다.

>>> 스페인에 있는 헨켈 공장에서는 분당 최대 300개의 충진된 병이 이 생산 라인을 통과한다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압력을 통해 정확히 정해진 양만큼 병에 내용물을 채우는 것. 그런 다음 밀봉 캡을 고정하고, 라벨을 부착하고, 자동으로 펼쳐지는 박스에 포장하면 된다. 이 모든 단계는 로봇이 지원하고 있다.

전체 생산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각 개별 단계에서는 충진 수준과 라벨의 정확한 위치를 포함한 모든 파라미터가 모니터링되고 있다.

불연속적이었던 통신
지금까지는 포장 라인에 있는 기계들 간의 통신이 유기적이지 못했다. 개별화되어 있는 경향이 강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제조업체의 기계를 조화시키고 통신 표준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했다.

>>> 대시보드를 통해 기계의 작동 조건 및 충진 및 포장의 전반적인 성능을 생산 라인에 직접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그래서 헨켈은 디지털 산업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자사 충전 및 포장 라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표준 솔루션을 구현했다

새로운 라인 관리 시스템에(LMS)는 표준화된 OPC UA 인터페이스, Profinet, TIA Portal 및 SIMATIC S7-1500 컨트롤러가 활용됐다. 이들 솔루션은 포장 라인에 있는 모든 기계가 라인 간에 유연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모든 것
설치된 LMS(Line Monitoring System)는 정의된 품질, 기계 가용성 및 생산능력 매개변수를 결정하여 충진 및 포장의 최적화를 위한 기초를 형성한다. 그리고 상위 레벨 제조 실행 시스템(MES)은 현재 상태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예정되지 않은 다운타임과 유지보수 또는 제품 전환을 위한 예정된 중단을 고려한다.

헨켈의 생산 현장에 있는 엔지니어들은 주문 데이터와 모든 편차를 항상 주시한다

예를 들면 기계의 설정이 전체 라인에서 최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경우, 주·일 및 개별 이동 평가에서 나온 보고서는 빠르게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식이다.

10% 더 효율적으로
헨켈이 추구한 디지털화는 전체 솔루션에 대한 작동 상태의 시각화 또한 개선시켜준다. 기계 조작 장치에 직접 주문 데이터와 편차를 표시하는 대신, 이제는 중앙 시스템에 명확하게 자동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모든 라인과 모든 헨켈 플랜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디스플레이 덕분에 운영 상태, 생산 목표 및 이러한 목표 달성은 항상 쉽게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시에, 기존 라인의 기계에 대한 개선으로 얻은 경험을 새로운 플랜트에 적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점은 운영자가 언제든지 문서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예비 부품의 재고는 물론 교육 시간과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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