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로봇이 B&R의 자동화 솔루션에 통합
ABB 로봇이 B&R의 자동화 솔루션에 통합
  • 신현성 기자
  • 승인 2020.03.16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R이 ABB 로봇을 자사 자동화 포트폴리오에 통합한다. 기계 제어와 로보틱스를 하나의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 제조업체는 ‘lot size one(개별화된 맞춤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ABB의 로봇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통합한다는 것은 이제 B&R이 기계 자동화 및 로보틱스를 기계제작자에게 단일소스로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계제작자는 B&R에서 모든 제어, I/O 및 드라이브 컴포넌트와 함께 로봇까지 구입할 수 있게 된 것.

ABB의 로보틱스 및 이산 자동화 사업부 사장인 사미 아티야(Sami Atiya)는 “ABB의 로봇 제품군을 B&R 포트폴리오에 통합시키면서 우리는 진정한 원스톱 사업자가 됐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기계 제작자들은 이번 통합으로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페이로드의 관절형 암, SCARA, 델타 및 팔레타이저(palletizer) 로봇을 포함한 광범위한 ABB 로봇 제품군 중에서 선택할만 하면 된다. 이는 특히 피킹 솔루션과 같은 다른 컴포넌트들과 동기화가 필요한 기계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중요하다.

이처럼 ABB 로봇을 기계 자동화 시스템으로 통합하면 로보틱스와 기계 제어에서 전례없는 수준의 동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사미 아티야 사장은 “로봇에 더 이상 전용 컨트롤러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기계와 로봇 사이의 모든 인터페이스가 제거된다”며, “이를 통해 모든 축과 센서가 공통 네트워크에서 통신하게 된다는 사실은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마이크로초(μs) 범위로 정밀도를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시 말해 로보틱스와 자동화를 통합하면 개발·진단 및 유지보수에 하나의 컨트롤러와 하나의 엔지니어링 시스템으로 충분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제 더 이상 추가적인 로봇 전용의 제어반이 필요 없어져 작업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프로그래밍은 로보틱스와 기계 제어의 결합을 통해 얻는 또 다른 이점이다.

하나의 개발환경에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프로그래밍하고 또 다른 개발 환경에서 기계 애플리케이션을 프로그래밍하는 대신, 단 하나의 애플리케이션과 하나의 개발 환경만 존재하게 된다는 것은 개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전통적으로 로봇은 전용 컨트롤러와 별도의 제어반을 갖춘 독립된 시스템이었다. 엔지니어링, 진단 및 유지보수는 모두 전용 시스템에서 수행되며, 특정 로봇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문 프로그래머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B&R 매니징 디렉터인 한스 위머(Hans Wimmer)는 “ABB 로봇을 하나의 단순 아키텍처로 통합하는 것으로 기계 개발자들은 이제 단일 모션 제어 축을 통합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전체 로봇을 기계에 통합해야 할 것인지를 구별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센서와 로봇 모션의 동기화도 통합으로 인해 더욱 쉬워진다. B&R 비전 카메라로 실시한 품질 검사 결과를 1 밀리초(ms) 이내에 ABB 로봇의 제어 명령으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면 수동으로 개입하거나 제조 공정의 속도를 저하시키지 않고도 결함이 있는 공작물을 라인에서 제거할 수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