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 발표
정부,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 발표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10.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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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정부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국가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우리나라가 미래차의 핵심 영역인 수소전기차(FCEV), 전기차(BEV),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산업은 현재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C.A.S.E.’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 국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역시 모빌리티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 재편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도 큰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7위(2018년 403만 대)의 자동차 생산 대국인 우리나라는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만약 미래 모빌리티에 대비하지 못하면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2015년 이후 급감한 국내 자동차 생산과 부품기업들의 경영 위기에 적극 대응해왔다.

그 결과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2019년 1~8월)은 전년동기 대비 생산 1.1%, 수출 1.9%가 증가했고 많은 부품기업들의 경영실적도 개선됐다. 1차 협력기업(83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살피면 매출 7%, 영업이익 26%가 증가했다. 미래차 전환에 대한 준비도 꾸준히 이뤄져 왔다. 2019년 8월 기준, 국내 전기차 보급은 2016년 대비 약 7배, 수소차 보급은 같은 기간 대비 약 34배 증가했다.

한편, 국내 기업은 미래차의 한 축인 친환경차 제조에서 뚜렷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차 플랫폼, 배터리, 수소전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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