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50주년: 기업들의 각양각색 마케팅 전략
달 착륙 50주년: 기업들의 각양각색 마케팅 전략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7.2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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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은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한지 50년이 되는 날이었다.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각자 마케팅 포인트를 내세우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달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것에 기업들의 마케팅 포인트가 맞춰진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달에 착륙한 것은 과거의 일이고, 기업들이 마케팅을 해야 하는 건 현재의 일이지라,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그들의 마케팅 포인트를 들여다보자.

삼성전자, NASA 영상을 QLED 8K에 담다
삼성전자는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NASA(美 항공우주국)에서 제작한 우주정거장 영상을 QLED 8K에 담았다.

NASA가 제작한 우주정거장 영상은 8K 해상도로 제작되었으며, 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과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의 모습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NASA의 영상과 전직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Scott Kelly)와의 대담으로 QLED 8K의 우수성을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달 착륙 50주년 기념일인 20일에 이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듀폰, ‘항공우주분야’ 활용사례 소개
듀폰(DuPont)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듀폰 기술 및 소재의 항공 우주 분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자사 기술은 달 착륙과 연관이 없지만, 자사 기술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는 게 포인트였다.

듀폰측은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듀폰은 보호, 경량화, 부피 감소, 내구성, 환경 저항을 위한 필수 제품들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며, “듀폰은 앞으로도 우주망원경과 같은 대형 제품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고객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 인공지능 ‘왓슨’ ‘사이먼’의 활약 강조
IBM은 50년 전에도 자사 기술이 달 착륙에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기여를 할 것이란 마케팅 포인트를 내세웠다.

IBM에 따르면, 아폴로 미션의 초기 단계에서 NASA는 달에 인류는 보내는 데 필요한 방대한 양의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정교하고 강력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지했는데, 이때 IBM은 당시 최신 컴퓨터인 ‘시스템 360’을 공개하며 이를 지원했다고 한다.

다중 처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이 새로운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서 모인 IBM 직원들은 아폴로 미션에 필요한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다수 개발했다는 것.

IBM에 의하면, 특히 2018년에는 AI 우주 비행사인 ‘사이먼(CIMON)’을 국제 우주 정거장에 보내기도 했는데, 사이먼은 자연어를 처리하는 IBM 왓슨을 기반으로 탄생한 로봇이다. 우주비행사의 질문에 응답하고 간단한 명령들을 수행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우주비행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며 음성 명령을 인식할 수 있는 사이먼은 앞으로 우주 비행사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는 동안 그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란 게 IBM의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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