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장착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은, 무죄
인공지능 장착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은, 무죄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7.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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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진화,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은 무죄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자동차도 자동차 산업도 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은 100년 이상 땀을 흘렸다. 그러나 이젠 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공지영의 소설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에 나오는 구절처럼 말이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은 패션디자이너이다. 주인공은 <유행을 좇아가기 위해 죽도록 달려가고 있는데, 어느 날 누군가가 주인공의 귀에 속삭인다. 더 이상 달려가지 않아도 돼. 뛰어가는 사람은 이젠 필요 없어. 날아다니는 사람이 나타났거든.> 이 말을 듣고 소설 속 주인공은 허망함을 느낀다.

이 소설의 구절처럼 내연기관을 발전시키기 위해 100년간 노력하던 것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것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이고, 이어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가 재차 결정타를 날렸다.

                                                                                 자동차산업의 기술별 주요 부품

자동차용 부품산업은 엔진·트랜스미션과 같은 기계부품류, ECU(메인차량컨트롤러)·EPS(전자파워스티어링)·펌프/블로워 같은 전기전자(전장) 부품류, 강판·합금/도금·플라스틱류를 포함하는 소재화학부품으로 크게 나뉠 수 있다.

기계부품류는 엔진의 기술발전과 더불어 자동차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고, 전장류와 소재화학부품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기계적 기술만으로 발전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다양한 전기전자기술과 소재기술을 융합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모터/인버터와 배터리를 활용하여 연비를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들 수 있고, 최근에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내연기관을 완전히 배재한 전기자동차가 나타났다. 전기자동차는 기계중심에서 전기전자(전장) 및 소재화학(배터리) 기술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 일대 사건이다.

 

                                   친환경 차량의 2대 핵심 부품

이러한 자동차에서의 전장화는 가속신호발생, 브레이크기능, 운전대 스티어링이 전자신호로 조절될 수 있게 되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은 IT기술의 적용으로 자동차를 전자제품의 하나로 인식 할 수 있게끔 제품의 포지션을 변화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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