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별·업체별 실적과 최근 이슈
스마트폰 부품별·업체별 실적과 최근 이슈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7.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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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및 스마트폰 시장이 연간 19억대 판매량에서 17억대로 주저앉고, 이렇게 주저앉은 판매량이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휴대폰 관련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정체된다는 것은,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단말기 제조업체들에게만 타격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관련 부품 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그마나 희망적인 것은 스마트폰이 조금씩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카메라가 1개 내지 2개 채용되던 것에서 2개 내지 3개로 증가한다든지, 케이스로는 메탈 케이스가 주류이던 것에서 플라스틱 케이스로 변한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 업체들은 변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맞춰 생존을 위한 기회포착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관련 부품 업체들의 작년 실적과 향휴 이슈에 대해 간략하게 둘러봤다.

과거 4년 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housing)로 메탈 채용을 확대해 왔다. 약 2조원의 직접 투자를 통해 2014년 하반기 갤럭시 알파와, 2015년 상반기 갤럭시S6부터 메탈 채택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부터는 원가 절감을 이유로 중저가 라인업들을 플라스틱으로 회귀 시키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내 메탈케이스 채용 비중은 2017년 약 40%까지 상승(S, 노트, A 대부분, J 최상위 모델)했다고 추산된다. 2018년 하반기부터 미드엔드 모델에서 플라스틱의 채용이 늘고 있다. 2019년 메탈 비중은 28%, 2021년 22%로 하락이 예상된다.
과거 6년 간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플라스틱 케이스 사출사업에서 철수했다. 끝없는 성장이 기대됐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3년 3.2억대를 고점으로 크게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늘린 생산 라인(capcacity)의 가동률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또한 메탈케이스의 채용이 확대되자 삼성전자의 자체 투자 과정에서 메탈 관련 협력사들(알루코, KH바텍, 장원테크, SJ테크, 성우전자, 서진시스템, BYD)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플라스틱 사출 협력사 수는 2012년 약 10개에서 현재는 실질적으로 절반 미만으로 축소됐다.
카메라 부품 (모듈, 렌즈, AFA, 광학필터, 기타).
삼성전자가 멀티 카메라(듀얼, 트리플, 쿼드러플)의 채용을 확대하자 카메라 모듈 기업들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 모듈사들의 가동률은 2018년 상반기 약 70%에서 현재 90%로 올라와 있다.
삼성의 2019년 후면 카메라 수요는 싱글 캐파 기준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가 예상된다. 카메라 모듈 기업들의 실적은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세가 꺾이면서 2014년부터 고전해왔으나 2019년에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휴대폰용 카메라를 구성하는 부품으로는 모듈, 렌즈, AFA, 광학필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군에서는 국내외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회로기판로는 메인보드, FPCB, 패키징 기판, 기판소재 등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판 산업의 경우 소수 기업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MLCC 등 수동부품 업체들의 상황도 기판 업체들처럼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전자부품, 검사장비, 통신장비 등의 업체들은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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