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어디에 얼마나 건설되고 있나
수소충전소, 어디에 얼마나 건설되고 있나
  • 최광열 기자
  • 승인 2019.07.20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2022년까지 누적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 예정

정부가 수소경제를 전략적으로 밀고 있지만, 자동차에 국한시켜보면 수소자동차의 보급은 부진하다 못해 처참하다. 2018년 한 해 동안 949대의 수소자동차가 팔려 순수전기자동차 6만대에 비해 아주 부진했다.

이 원인은 만족스러운 수소자동차가 국내에 보급되지 않았다는 것과, 비싼 자동차 구입비용 및 수소충전소 부족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 수소충전소 문제는 장기적으로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2019년 3월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수소충전소는 17개. 이 중에서 일반인이 충전할 수 있는 곳은 11개다. 환경부가 8개, 현대차가 2개, 지자체 (서울시)가 1개를 설치했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상암 수소충전소는 매립가스 개질방식이고, 다른 10곳은 부생수소 공급방식이다.

그리고 현재 건설 중인 수소충전소는 21개인데 환경부가 11개, 국토부가 4개, 현대차가 6개를 건설하고 있다. 대부분 부생수소 공급방식으로 운영되지만, 강릉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개질/부생수소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더라도 정부가 전략사업으로 밀고 있는 것에 부합하려면 더 많은 충전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는 올 3월 초 수소충전소 관련 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을 출범시켰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지 않고, 설치비용이 26~31억원 수준으로 초기 투자비가 높다. 그래서 초기 투자비와 운영 위험을 분담하기 위해 여러 회사들이 힘을 합쳐 하이넷을 출범시킨 것이다.

하이넷은 1대 주주인 한국가스공사, 2대주주인 현대차를 포함해 국내외 13개 기업이 참여했고, 2028년까지 법인을 유지한다.

하이넷의 사업구조는 정부·지자체의 보조금과 정책금융의 저리대출을 지원받아 충전소를 설립하여 위탁운영자로부터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를 비롯해 완성차·수소공급·설비공급 등 연관 산업군의 참여를 통해 충전소 설치비용을 20억원까지 줄이고 운영의 효율성 증대를 추구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누적으로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고, 하이넷은 그 중 100개소를 담당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