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주목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주목한다
  • 최광열 기자
  • 승인 2019.07.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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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OLED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4차산업혁명을 이끌 여러 기기들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로운 내용은 새로운 형식에 담아야 정확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4차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과 다른, 새로운 단말기나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이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새로운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 LED(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는 수~수십 마이크로 수준의 LED 칩 자체를 하나의 광원으로 사용하여 구현한 제품이다.

기존의 유기물 기반의 OLED(Organic LED)와 달리 무기물 재료를 사용한다. 그래서 무기물 재료의 특성상 휘어질 때의 깨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으며, 유연한 기판에 마이크로 LED 칩을 전사함으로써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마이크로 LED는 전력 효율이 높고 응답시간이 짧고, 수명이 긴 장점도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래스, 증강현실 기기 등에 적합하다. 더불어 마이크로 LED는 기존의 디스플레이가 갖는 대형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TV,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산업 분야인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가전, 항공, 드론, 로봇, 스마트 선박 등과 융합을 통한 시장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마이크로 LED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애플이다. 애플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LuxVue를 인수, 차세대 애플 제품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같은 중소형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OLED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삼성은 PlayNitride의 지분을 인수하여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삼성은 CES 2019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니는 애플과는 달리 마이크로 LED가 OLED 대비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을 활용하여 TV, 사이니지 등의 대형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소니는 CLEDIS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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