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도 이젠 자율주행 시대 연다
선박도 이젠 자율주행 시대 연다
  • 최광열 기자
  • 승인 2019.07.09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4차산업혁명 등이 요즘 업계 화두로 올라 있다. 그만큼 향후 산업계를 관통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술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자율주행은 그 범위가 더욱 끝도 없이 넓어지고 있다.

자율주행이라고 했을 때 우리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였다. 자율주행자동차. 어감도 좋고, 익숙하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것 같아 친근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자율주행은 국지적인 것으로 머물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 비행기가 등장하더니 자율주행 선박까지 기획되고 있다.

국제해상기구(IMO)는 최근 이산화탄소·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선박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평형수의 처리 장치를 거치지 않은 평형수의 배출을 금지하는 등 해양환경 규제에 대한 강화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EU집행위는 ‘EU 해상운송전략 2018’의 일환으로 LNG선박 등 친환경 선박 시장을 유도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IMO 협약규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노르웨이는 여객·화물선박 운항권 입찰에 2015년부터 친환경 기술을 의무화했다.

이런 일련의 환경적인 영향으로 인해 노르웨이 무역산업부와 해양청은 해양조선 분야에서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데,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자 하는 Yara Birkeland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이다.

Yara Birkeland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선박인 제로 에미션 컨테이너십 건조 프로젝트로다. 노르웨이 비료생산업체인 Yara가 자율주행기술부문 강자인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2017년 5월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연구소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이다.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전기화물수송선(Fully electric and autonomous container ship, with zero emissions)인 Yara Birkeland는 2020년 1분기 운행을 목표로, 현재 루마니아에서 건조 중이다.

Yara Birkeland 선박은 내부에 장착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이용해 항해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혀 없고, GPS와 레이더·카메라·센서 등을 이용해 바다 위 장애물을 피하고, 입항과 출항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선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