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줄어드는 글로벌 DRAM 생산능력
갈수록 줄어드는 글로벌 DRAM 생산능력
  • 최광열 기자
  • 승인 2019.07.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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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정체 속 공급과잉이 불러온 현실

글로벌 차원으로 DRAM의 생산능력이 2018년 4분기를 정점으로 당분간 하향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요는 정체되어 있는데 그동안 공급과잉이 지속된 결과물이다.

현재 글로벌로 DRAM의 3대 업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꼽힌다. 이들 3대 회사는 점유율 90% 이상을 독식하며 업계를 호령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켓에 의하면 매출을 기준으로 2019년 1분기에, 삼성전자가 점유율 42.7%를, SK하이닉스가 점유율 29.9%를, 마이크론이 점유율 23.0%를 차지했다.

빅3의 아성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 같은 이 시장이지만 문제는 공급과잉이다. 최근들어 DRAM 가격이 계속 하락하자 이들은 작년부터 공급을 줄이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 2019년 1분기에도 DRAM의 가격하락은 여전히 이어졌다.

그 결과 2018년 4분기 대비 2019년 1분기 매출은 삼성전자가 -26.3%, SK하이닉스가 -31.7%, 마이크론이 -30.0%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 같은 매출감소를 극복하고자 DRAM 업체들은 2019년도 내내 생산능력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자료를 참조하면 빅3의 2019년 DRAM 생산은 2018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시장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생산능력 감소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

한편 DRAM(dynamic random access memory)은 임의접근기억장치(Random Access Memory)인 램의 한 종류이다. 컴퓨터 및 전자기기의 기억장치로 많이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에는 랜덤 액세스 기억장치인 램(RAM)과 읽기 전용 기억장치인 롬(ROM)이 있다. 램에는 일반적으로 동적 램인 DRAM과 정적 램인 SRAM(static random access memory)이 있다.

설명에 의하면 램의 종류인 SRAM과 DRAM은 공히 전원이 끊어지면 휘발유처럼 기록된 데이터가 사라진다. 그래서 휘발성 메모리로 불린다. 그러나 차이도 있다. SRAM은 전원이 켜져 있는 순간에는 기록된 데이터가 계속 사라지지 않는 반면, DRAM은 전원이 차단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록된 데이터는 자동적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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