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0년부터 HEV 차종 대거 출시
현대차그룹, 2020년부터 HEV 차종 대거 출시
  • 신현성 기자
  • 승인 2019.06.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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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2020년도 출시예정 신차 모델 현황

2020년도 현대차그룹의 신차 출시 모델은 SUV형 HEV로 요약된다. 현대차는 그동안 전기자동차 및 수소자동차 등에 비중을 두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 전략은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HEV 모델의 약세로 이어져 전략을 수정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HEV는 연간 40만대 전후이다.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친환경 자동차 중에서 HEV는 엄연히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마냥 간관할 수만은 없는 이유이다 이 시장에서는 토요타가 독주를 하고 있다.

2018년도 기준으로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18만대의 HEV를 판매했다 점유율 50%를 차지할 만큼 아성이 공고하다. 포드 및 혼다는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판매량은 6만대 및 3만대에 불과하다. 토요타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현대와 기아는 이 수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아자동차는 2.7만대, 현대자동차는 1.6만대의 판매에 그쳤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2020년도 친환경차 라인업에는 HEV 모델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미 출시된 싼타페가 HEV 모델로 출시되고, 투싼·GV80 등 신규개발 차종에도 HEV 모델의 출시가 이뤄진다.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스포티지·카니발의 모델 풀체인지가 예정되어 있어 역시 1~2개 차종의 SUV 기반 HEV 출시가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의 기존 HEV 라인업은 대부분 세단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SUV 및 제네시스의 HEV 라인업을 통해 단숨에 HEV 생산량은 연 40~50만대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계획을 보면, 2025년까지 연간 145만대의 xEV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정의선 부회장은 2020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종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경쟁사들의 친환경차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추이는 2025년 이후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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