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m 공정에서 살아남을 자, 누구냐?
7nm 공정에서 살아남을 자, 누구냐?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6.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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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기술력 갖춘 TSMC·삼성 ‘유력’ 주자

7nm의 반도체 공정 시장이 열리면서 파운드리 업체들 중에서 살아남을 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팹리스 업체들은 28nm 이하의 첨단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28nm 및 14nm 공정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일부 팹리스 업체들은 2018년 하반기부터 7nm 공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파운드리 업체들이 퀄컴·엔비디아·미디어텍·애플·AMD 같은 팹리스 업체들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다.


TSMC의 압도적인 위력
파운드리란 이론적으로 보자면 자사의 제품을 가지지 않고 타 업체들의 제품을 위탁생산 하는 것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는 업체를 말한다. TSMC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삼성전자 같이 자사 제품을 갖고 있으면서 파운드리까지 겸하는 곳도 있다.

파운드리의 큰 물줄기는 1987년 TSMC가 등장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팹을 새로 만들고 유지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것에 부담을 느낀 일부 업체들이 팹리스를 선언, 파운드리와 손을 잡기 시작한 게 계기였다.

그러나 파운드리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90년대 이후로 판단된다. IT 제품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R&D와 공장 건설비가 급증하면서 기존 종합반도체 업체(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들이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로 분업화된 게 원인이었다.

비메모리 반도체 공정이 130nm가 주류이던 당시, 파운드리 시장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을 했다. 전문 파운드리 업체도 있지만 삼성 같이 자사 제품을 가지면서 파운드리까지 겸하는 업체도 있어 시장에서는 경쟁이 아주 치열했다.

그러나 파운드리 팹을 시작하는 비용이 130nm에서 90nm로, 다시 65nm로 갈수록 증가했기 때문에 하나둘씩 시장에서 탈락하는 업체가 생기기 시작했다. 파운드리 팹을 시작하는 비용을 예를 들자면 28nm가 48억 달러인데 반해, 7nm가 120억 달러에 달하고, 5nm는 150억 달러 정도 된다. 그래서 점점 더 미세공정 기술을 갖추며 앞으로 나아가는 파운드리 업체가 있는 반면, 경쟁에서 탈락하는 업체도 생기게 된 것이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가 장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살아남은 자, 살아남지 못한 자
경쟁에서 앞서가는 업체와 밀리는 업체들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자.

28nm 시장에서는 SMIC, UMC, TSMC, GlobalFoundries,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텔, 삼성전자 등이 경쟁을 했다면, 14nm 시장에서는 SMIC, UMC, TSMC, GlobalFoundries, 인텔, 삼성 등만 안착을 했다. 그리고 7nm 시장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업계에서는 TSMC와 삼성의 양강체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GlobalFoundriessms의 경우 7nm 공정 개발을 무기한 연기하며 14nm 및 12nm FinFET 공정의 신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UMC는 14nm Bulk CMOS 공정에 투자를 하고 있을 뿐 10nm 이하 공정의 개발은 유보한 상태이고, SMIC는 7nm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기술력이 미흡한 등 몇몇 업체들이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