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업체들,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다
팹리스 업체들,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5.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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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엔비디아 등 업계 리딩 위치로 확고한 자리매김

반도체 업체들이 어떤 성격으로 이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지에 따라 업체들 분류는 여러 카테고리로 나누어진다.

예를 들면 ▲종합반도체회사(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는 회로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업체를 말하며, ▲설계 전문업체(Fabless)는 팹을 소유하지 않고 회로설계와 판매만 담당하는 업체를 의미하며, ▲위탁 생산 전문업체(Foundry)는 팹 생산설비를 보유하여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업체를 말하며,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업체(SATS)는 팹-아웃(Fab-out)된 웨이퍼를 받아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담당하는 업체를 뜻한다.

이들 중에서 종합반도체 회사는 업계를 이끌고 있으므로 언제나 주목을 받아왔다. 삼성·인텔·SK하이닉스·마이크론·브로드컴 등이 대표적인 종합반도체 회사로, 회사명만으로도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종합반도체 회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업계의 한 축을 이루며 자신의 고유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카테고리가 있으니, 바로 팹리스 업체들이다. 팹리스는 생산설비가 없는 설계 전문 업체이기 때문에 원가가 대부분 연구개발비와 인건비로 구성된다. 원가에서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고정비를 넘는 매출액이 대부분 이익으로 환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팹리스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퀄컴, 엔비디아, 미디어텍 등이 있다. 이들은 기술을 흡수하는 M&A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퀄컴은 이동통신용 모뎀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이고,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 카드를 만들던 이미지를 탈피하여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용 GPU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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