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세라믹과 전극을 층층이 쌓아 만든 캐패시터다.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 TV, 전기자동차 같은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들어간다. 전자기기의 전류 흐름을 제어하고 전자파 간섭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쌀 한 톨(15mm)의 1/250, 머리카락 정도의 두께, A4두께의 약 2배 정도, 크기는 작아도, 없어서는 안될 전자부품이 바로 MLCC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MLCC 회사로는 삼성전기가 있다. 삼성전기는 MLCC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그동안 MLCC의 주력 시장은 휴대폰이었지만 향후에는 스마트폰 및 전기자동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기측은 "최근 5G 및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면서 MLCC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5G 스마트폰에는 1천개, 5G 기지국에는 1만 6천개, 순수전기차에는 3만개의 MLCC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MLCC에는 무슨 암호같은 숫자 및 알파벳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파트넘버이다. 이 파트넘버를 통해 제품을 구분할 수 있다. MLCC 파트넘버는 통상 15자리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파트넘버만 보면 사이즈, 용량 등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CL10A106MP8NNNC의 파트넘버를 가진 MLCC의 경우 사이즈는 가로 1.6mm, 세로(폭) 0.8mm, 용량은 10000000pF=10㎌ 이다.
MLCC 파트넘버 15자리는 아래의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
1) 먼저 파트넘버의 규칙을 이해해야 한다.
2) 원제품의 파트넘버에서 자릿수 별로 설정되어 있는 속성값을 이해한다.
사이즈는 자릿수 3~4번째로 '10'은 0603(1608)이므로 가로 1.6mm, 세로(폭) 0.8mm를 의미한다. 용량은 자릿수 6~8번째로 '106'은 10x10의 6승, 즉, 10000000pF=10㎌의 값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