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➈ADAS & 자율주행
알아봅시다: ➈ADAS & 자율주행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9.05.18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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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는 자율주행 기술의 5단계(혹은 6단계) 구분법 중에서 어디에 해당될까? 혹자는 2단계 혹은 3단계라 칭하기도 하고, 다른 혹자는 자율주행 그 자체를 ADAS와 동급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자율주행이 등급을 가지듯, ADAS도 등급을 가지고 있으니 말만 다른 것일 뿐, 둘은 극히 유사하다는 것이다.

양쪽의 견해가 모두 일리는 있다. 업계에서는 그렇게 판단한다.
ADAS와 자율주행은 감지 시스템, 중앙 제어 장치, 작동 장치(액추에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로봇 및 컴퓨터 공학, GPS, 정밀센서, 전자제어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한 이유이다.

ADAS와 자율주행은 인지, 판단, 제어 등 크게 세 분야로 구성된다. 이를 사람에 적용시켜보면 인지는 눈, 판단은 뇌, 제어는 혈관·근육·신경계에 해당한다. 세 가지 구성 요소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세 구성 요소가 모두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더 높은 레벨을 향해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0으로부터 레벨 5단계인 완전 자동화를 꿈꾸며 전진하고 있다.

운동을 배울 때 초급반 다음 중급반, 중급반 다음 고급반으로 넘어가듯 자율주행 기술에도 단계가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그때 운전자가 차를 어떻게 제어하는지에 따라 비자동화에서 완전자동화까지 점진적 단계로 구분된다.

2016년부터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에서 분류한 단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나뉜다.

주행 중 안전을 위해 시스템이 단순히 경고하고 일시 개입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경고(BCW) 등은 레벨 0에 해당하며, 특정 주행모드에서 시스템이 조향 또는 감·가속 중 하나를 수행하는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은 레벨 1에 해당한다.

특정 주행모드에서 시스템이 조향 및 감·가속을 모두 수행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레벨 2에 해당한다.

다음은 단계를 구분하는 데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레벨 2까지는 시스템이 일부 주행을 돕지만(어시스트), 레벨 3부터는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한다(파일럿). 자동차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앞차를 추월하거나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레벨 3는 차량 제어와 주행환경을 동시에 인식하지만, 비상 상황 시 운전 제어권 이양을 운전자에게 요청해야 한다.

레벨 4는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는 점이 레벨 3와 동일하나 위험 상황 발생 시에도 안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나아가 레벨 4는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지역에 제한이 있지만, 레벨 5는 제약이 없다.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자율주행차를 개발함과 동시에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 자율주행차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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