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 ‘상하이 타워’에 엘리베이터 공급
미쓰비시전기, ‘상하이 타워’에 엘리베이터 공급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1.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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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속·최장 승강행정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미쓰비시전기가 중국 상하이시의 ‘상하이타워’(지상 632m)에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납입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타워는 전세계에서 두 번째, 중국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으로 미쓰비시는 상하이타워에 총 114대의 엘리베이터를 공급했다.

납입된 114대의 엘리베이터 중 11대가 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며, 가장 긴 승강행정을 구현했다. 구체적으로 지하 2층에서 지상 119층의 전망대까지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는 분속 1230m(시속 73.8km)로, 약 53초만에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지상 1층에서 지상 101층의 호텔 로비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 8대는 분속 600m(시속 36.0km)에 달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21층을 연결하는 비상용 엘리베이터 2대는 578.55m의 전세계에서 가장 긴 승강행정 구간을 운행한다.

미쓰비시는 이들 엘리베이터에서 ▲에너지 절감이 향상된 영구자석(PM) 모터와 안전성이 향상된 브레이크시스템을 탑재한 권상기 ▲회생전력을 활용하여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제어반을 통해 한층 높은 안전성과 높은 승차감·정숙성·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도록 했다. 또 다단완충기·비상정지·조속기가 만일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김용성 사장은 “건물의 고층화가 진행되는 국내 시장에서도 미쓰비시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안전·안심·쾌적한 제품을 공급하여 사회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인 삼성서초사옥,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갤러리아 포레, 롯데월드타워 등에 승강기를 공급해 기술와 안전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도 미쓰비시의 최첨단 기술과 성능을 선보여 더 많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란 엘리베이터 1대에 상하 2개의 카를 배치하여 동시에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뜻한다. 이를 통해 승강로의 공간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정지 층수 감소에 따라 승객의 탑승 및 대기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기존 싱글데크(Single Deck) 대비 2배의 수송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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