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대가 밀려온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대가 밀려온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5.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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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대자동차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 전동형 이동수단을 지칭하는 말이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목적지까지 남은 마지막 1마일을 이동할 수 있는 최후의 이동수단인 셈이다.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수단이 가기 힘든 단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현대인에게는 그 필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개인이 소유하기보다 공유 서비스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다. 인구 이동이 많은 곳에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배치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용하고 반납하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서울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다수가 사용하면 이를 위한 법규, 인프라, 기술 기준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와 카이스트는 공동으로 지난 5월 7일, 양재 aT센터에서 ‘2019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의 미래모빌리티개발팀 장동선 책임연구원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도시를 중심으로 생활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교통과 이동의 혁신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 그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는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서 근거리 구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다른 이동수단들과 연계해 친환경적 방식으로 교통 체증을 해결하는 등 도시인 삶의 패턴에 큰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런 역할을 업고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은 세계적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전동킥보드 공유 스타트업인 버드(BIRD)는 2018년 기업가치 2조 원을 돌파하며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우버(UBER) 역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업체를 인수하는 등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의 가치를 크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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