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이번 EV TREAN 2019 전시회에서도 단연 화두였다.
국내를 대표하는 2차 배터리 업체인 삼성SID 및 LG화학이 부스를 마련했다는 것과, 이들이 전시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는 것만 봐도 EV 활성화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몇몇 관람객들은 전시된 전기자동차의 내부 사진을 찍으면서 특히 배터리 부분을 더욱 유심히 촬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에 출시된 전기자동차를 기준으로 현재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테슬라의 모델S가 451km이고,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406km이다. 400km를 넘는다는 것은 웬만한 거리를 주행하더라도 배터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전기자동차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좀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고, 배터리 가격이 전기자동차 가격의 40%~50%를 차지하여 전기자동차 구입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는 것도 아쉽다.
이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것이 아닌 바, 배터리 업체를 비롯한 업계 모두가 노력하는 가운데 언젠가는, 그렇지만 되도록 빨리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삼성SDI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팩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고체배터리 기술의 로드맵까지 공개하는 등 완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 단기적인 성과는 머지 않아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한편,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파나소닉, LG화학, 삼성SDI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손을 잡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LG화학도 GM에 자사 배터리를 공급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