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투자 '꽃핀다'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 '꽃핀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5.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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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굴기 … BOE 필두로 OLED 투자 강화

장비 업계는 디스플레이 업계를 주목하고 있다. LCD에서 OLED로 시장 메인스트림의 변화를 앞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차세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투자 방향은 명확하다. 바로 OLED이다. 공급 과잉과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극히 떨어진 LCD에서 차세대 OLED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행보는 이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악화된 경영 지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OLED에서 활로를 찾지 못할 경우, 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2018년 17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경영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오히려 2017년 6조 6000억원, 2018년 7조 9000억원, 올해는 8조원까지 설비투자를 더 증액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행보를 견제하듯 BOE를 필두로 중국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BOE의 경우, 곧 6세대 OLED 공장인 B15 착공에 나선다고 알려지는데, 6개월만에 4번째 공장 신설이 계획되는 공격 행보이다. 

실제 디스플레이 장비 비딩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3월 중국 패널 업체들의 G6 OLED 신규 비딩 건수는 65건으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4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안휘 V3 전공정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Visionox가 4월 V2의 Evaporation 장비 비딩을 시작하는 등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관련 제조 장비 기업들의 시선을 한 몸에 끌어모으고 있다.

다음의 [표]는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중국 기업들의 디스플레이 장비 비딩과 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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