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저는 설계용 전자부품 공급에 집중”
“마우저는 설계용 전자부품 공급에 집중”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4.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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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니 티엔(Daphne Tien) 아태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대부분의 반도체 유통업체들이 완제품의 양산단계에 반도체를 공급하려 하지만 마우저는 설계 단계를 공략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우저의 비즈니스 동향을 설명하기 위해 방한한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의 다프니 티엔(Daphne Tien) 아태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4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다프니 티엔 부사장에 따르면, 마우저의 매출에서 완제품의 설계단계와 양산단계에 반도체 및 전자부품를 공급하는 비율은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 자동차 분야를 예로 든다면 일반적으로 예상하듯이 자동차에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려면 엔지니어가 반도체로 완제품의 기능을 기획 및 설계해야 하고, 이를 검증한 후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새로운 기능은 기존에 나와 있는 반도체 및 부품으로 구현하는 경우도 있고, 신규로 나온 반도체 및 부품으로 구현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는 일단 후자를 보자.

반도체 및 부품 업체가 새로운 반도체 및 부품을 출시하면 이를 유통하는 마우저에서는 그것들을 신규 제품으로 분류하는데, 그 기간은 2년이다. 2년이 지나면 신규 제품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2년 동안 설계를 위한 용도로 반도체 및 부품이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때론 아주 드물지만 양산에 적용되는 경우도 물론 있다.

다프니 티엔 부사장은 신규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2년이란 기간이 주어지는 신규 반도체 및 부품이 마우저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5%이다라고 말했다. 25%의 비중이 모두 설계 분야에 공급되어 발생하는 매출이라고 단언하기는 곤란하지만, 그럴 확률이 높다는 의미였다.

25%의 비중은 마우저 외 여타 반도체 및 부품 공급업체에 비하면 현격하게 높다는 게 다프니 티엔 부사장이 강조하는 말이었다.

최근 마우저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의 경우, 자동차의 총 생산량은 세계적으로 정체되고 있다. 세계적 시장에서 자동차의 총 판매량은 20179600만대에서 20189700만대로, 20199800만대로 증가할 뿐이다. 이는 자동차 분야에 부품을 공급해야 하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급속하게 증가할 확률이 낮아지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마우저는 경쟁업체들과 달리최근 3년간 자사 총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만큼,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다프니 티엔 부사장은 마우저의 비즈니스 방향이 설계쪽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자동차의 총 생산량은 정체되어 있지만 자동차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은 설계를 위한 반도체 및 부품을 과거에 비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자동차에 들어가는 MCU의 경우, 과거에는 자동차 1대당 30-40개가 채용되었다면 지금은 100개가 넘기도 한다. 이런 경향이 마우저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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