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력부족? …. 전력보급 ‘이상무’
전기차 전력부족? …. 전력보급 ‘이상무’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4.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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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대 보급 시 2030년 예비율 22%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 올 봄 미세먼지 대란에서 보여주듯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차는 환경에 대한 관심증대와 친환경 미래차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아우러지면서 확대일로에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급격한 전기차 확대에 따른 전력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정부의 목표는 2030년까지 3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전기차 규모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4000MW 이상의 전력량 확보가 요구되는 까닭이다. 특히 에어컨 등 전력수요량이 증가하는 여름에는 종종 블랙아웃이 이야기될 정도로 계절에 따라 수요 격차가 큰 우리나라이기에 전기차의 전력량 확보가 전제조건으로 제기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수급기본계획과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 등을 통해 2030년 필요전력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발표될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전기차 보급 목표 변화를 전력수요 전망에 적극 반영하여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미 2030년까지 22% 이상의 전력설비 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설비계획을 갖추고 있으며, 300만대 보급계획을 반영하여도 전력 예비율은 21.6%로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다. 또 전력수요에서는 피크타임대의 수요가 중요한데, 자가용 전기차들의 경우에는 주로 야간에 완속 충전되며, 렌터카 등 상업용 전기차들을 감안해도 오전과 오후, 야간‧심야까지 분산되는 특성이 있어 전력수급 차질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산자부는 “전기차 보급으로 인한 전력수급 차질 우려는 낮다”면서 “향후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시에는 적정 예비율 유지를 위해 전기차 보급 등 전력수요 변화 요인을 정밀 분석하여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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