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수출, 2개월 연속 증가
기계산업 수출, 2개월 연속 증가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1.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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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이후 최대 실적 기록

기계 산업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광세청 통관자료와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발표한 ‘2016년(12월, 전체) 수출입 동향 및 2017년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2016년 12월 일반기계 분야는 41억8000만달러의 수출은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반기계 분야의 12월 수출액은 2015년 7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건설기계 재고 교체 붐이 일고 있는 중국, 공기조절기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이 주요 수요처로 떠오르면서 일반기계 분야의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연간으로 살피면, 일반기계 분야 수출은 전년대비 -3% 감소를 기록했다. 11월과 12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4분기 호조를 보였지만, 상반기 극심한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2017년 전망도 녹녹치는 않다. 4분기 호조세가 나타났지만, 자동차·조선 등 수요업종의 성장이 정체돼 있을 뿐 아니라 주요 지역인 중국에서 로컬업체와의 경쟁 심화, 보호무역 확대 기류 등 부정적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EU와 일본 시장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베트남 등 신흥국 성장 등 긍정적 요소가 존재해 일반기계 분야 수출은 소폭 증가(~2%)하는 보합세를 이룰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016년 전년대비 5.9% 감소한 4955억달러, 수입은 7.1% 감소한 4057억달러를 나타내 89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2016년 연간 수출은 세계경제 침체와 주력품목 단가하락,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으로 감소하였으나, 분기별 증감률은 지속 개선됐다”면서 “2017년 세계경제 교역 성장률 개선 등에 힘입어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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